제389화
원유희는 자신의 힘으로는 김명화의 상대할 수 없다는 것을 느끼고 힘으로 저항하는 것을 포기했다. 그녀는 애써 침착을 유지하며 그와 얘기했다.
“도대체 왜 이러는 거예요? 어젯밤에 일이 생겨서 부득이하게 떠난 거라고 얘기했잖아요! 일부러 그런 거 아니라고 몇번을 더 얘기해야 믿어줄래요?”
“누가 너한테 약을 먹였다더군?”
김명화는 그 일을 직접 얘기했다.
“아는군요. 근데 아이러니하게도 누가 한 짓인지 아직도 밝혀지지 않았어요.”
“아는 사람 중의 한명이겠지,뭐.”
김명화는 그녀를 내려다보며 얘기했다.
원유희는 누구인지 대충 짐작하고 있었지만 지금은 먼저 김명화와 상대해야 했다.
“놔줄 수 있어요? 이렇게 된 마당에 도대체 어쩌려고 그래요?”
“어쩌려고?”
이미 수를 다 생각해둔 김명화는 입꼬릴 살짝 올려 수상한 웃음을 지으며 말했다.
“곧 알게 될 거야.”
이 말만 남기도 그는 원유희를 놓아주었고 지체하지 않고 뒤돌아서서 가버렸다.
앉아 있던 완무희를 멍하니 있었다가 김명화가 가진 열쇠를 생각하자 급하게 쫒아갔다.
하지만 김명화의 모습이라곤 찾아볼 수 없었다.
원유희는 어이가 없었다.
그녀는 문 앞에 서서 자물쇠를 보고 있었다.
‘또 바꿔야 해? 아니, 그걸로 해결할 수는 없어. 김명화가 들이닥치겠다는데 내가 무슨 수로 막아? 아예 집을 이사하는 게 더 효율적이지만 어느 곳으로 이사할 수 있겠어? 김신걸의 옆집에 이사해갈 수도 없고.’
원유희는 몸도 마음도 너무 피곤한 상태였다.
침대에 누운 후 그녀는 너무 힘들어 손도 까딱하고 싶지 않았다.
‘김신걸은 윤설로 부족한 거야?’
얼마 지나지 않아, 원유희는 잠 들었다.
원유희가 깨날 때, 날은 벌써 어두워졌다.
그녀는 급히 위층으로 올라갔다.”
세쌍둥이는 같이 모여서 놀고 있었고 엄마를 보자마자 다 웃으면서 “엄마 엄마”라고 불렀다.
그들의 귀여운 모습을 보자 원유희는 하루 동안의 피로가 다 날아가는 것 같았고 잠을 자는 것보다 더 힐링 되었다.
“밥 먹었어?”
이 말을 듣자 옆에 있던 이모가 입을 열었다.
“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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