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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96화

지금 원유희는 제성을 떠나는 크루즈에 올랐다. 아파트를 나가기 위해서는 김신걸의 경호원들과 CCTV만 피하면 됐었다. 그리고 그건 원유희에게는 어려운 일이 아니었다. 그녀는 김신걸이 쫓아오는 걸 방지하기 위해 떠난 시간을 숨겼다. 그녀는 김신걸의 경각심을 낮추기 위해 어젯밤 열정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원유희의 바램 대로 떠날 때 김신걸은 여전히 깊이 잠들어 있었다. ‘김신걸 깨어나면 엄청나게 화내겠지?’ 원유희는 상상할 수 있었다. 하지만 원유희는 이기적일 수밖에 없었다. 김신걸과 세쌍둥이를 위해 어쩔 수 없었다. ‘나랑 김신걸 둘 다 무슨 일이 생기면, 애들은 어떡해……’ 원유희는 가드레일 옆에 서 있었다. 바람은 그녀의 새까만 머리카락을 흐트러뜨렸다. 원유희는 제성 방향을 바라보던 시선을 거두었다. 그리고 소매를 올려 살폈는데, 썩은 곳에서 진물이 나기 시작했다. 약을 먹었기에 조금 간지러웠지만 심각하지는 않았다. 지금까지 만들어진 약은 그저 감염자의 고통을 덜어주고, 독소의 퍼지는 속도를 늦쳐 출 수 있는 약효 밖에 없었다. 완치하려면 무조건 해독제를 찾아야 했다. 원유희는 김신걸에게 행방을 들킬까 봐 비행기를 타지 않은 게 아니었다. 그녀는 김명화에게 자신의 행방을 알려주려 했다. 원유희는 행방을 숨기려는 김명화의 입장에서 노선을 선택했다. 원유희는 방으로 걸어가다가, 수상함을 느꼈다. 이것은 그녀의 침울한 마음을 약간 활기차게 했다. 원유희는 내색하지 않고 앞으로 걸어가 뒤에 있는 사람의 신분을 추측했다. ‘김명화의 사람이 아닐까?’ 원유희는 크루즈를 선택하길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그녀는 공격하려는 것을 참고, 습격당하는 것을 기다렸다. 그때였다. 누군가가 원유희의 코와 입을 막았다. 자극적인 냄새는 원유희를 마비시켰고, 다리가 나른해지더니 원유희는 의식을 잃었다. “예쁘게 생겼네. 한눈에 발견했지 뭐야. “깨어나려는 기미가 보여? 아무런 리액션도 없는 여자는 싫은데.” 원유희는 의식이 점점 뚜렷해졌고, 그녀의 옆에 앉은 두 남자를 발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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