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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19화

“가만둬!” 육성현은 날카로운 눈빛으로 서빙원을 쳐다봤다. 서빙원은 무서운 두 남자 때문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한 채 그곳에 뻘쭘하게 서 있었다. 엄혜정이랑 원유희는 어이없다는 듯이 서로를 쳐다봤다. 그리고 같이 일어나 그 자리를 떠났다. “화장실 갔다 올게.” “배불러.” 김신걸이랑 육성현의 기세는 단번에 줄어들었다. ‘별로 먹지 않았는데 배부를 수가 없었잖아? 다 쟤 때문에 입맛이 떨어진 게 분명해.’ 이 생각에 둘은 더 차가운 시선으로 상대방을 노려봤다. 엄혜정이랑 원유희는 화장실에 가지 않았고 테라스로 향했다. 그리고 가드레일 옆에 서서 야경을 바라봤다. 레스토랑의 공용 테라스였지만 두 사람 빼고 아무도 없었다. 육성현이 오늘 이곳 전체를 빌렸기에 외부인이 없었다. 서빙원은 술과 과일을 가져다 자고 사라졌다. 김신걸이랑 육성현이 없자 그녀들은 비로소 편하게 얘기할 수 있었다. “그 친구 병이 심각한 거야?” “나 사실 2년 동안 누군가에게 납치됐어.” “뭐라고?” 엄혜정은 깜짝 놀랐다. “청부살인 조직이었던 것 같아. 그곳에서 2년 동안 훈련을 받다가 나 혼자 도망쳤어. 내 친구도 그 조직의 바이러스 때문에 그런 병에 걸린 것 같아.” 엄혜정은 한참이 지나서야 정신을 차렸다. ‘어쩐지 통화할 때 유희가 뭘 숨기고 있는 것 같았는데, 그런 일이 있었구나.’ “근데 왜 널…… 납치했대?” 엄혜정은 의문점을 발견했다. “나도 처음에는 이해할 수가 없었어. 난 또 내가 그쪽으로 재능이 있는 줄 알았잖아. 근데 알고 보니까 그 조직을 만든 사람이 김신걸의 사촌 동생이더라.” 원유희는 침울한 표정을 지었다. ‘날 괴롭히려고 살려뒀던 거야? 그리고 내 손으로 김신걸을 죽이려고? 정말 악독한 아이디어인데, 김명화, 당신 간과한 게 있어…….’ “그래서, 세인시에 같은 환자가 있어서 조사하러 온 거야?” “응, 김명화가 세인시에 숨어있을 수도 있으니까. 없더라도 분명히 무슨 흔적을 남겼을 거야.” “부모님이랑 찾아달라고 얘기해줄게.” “아니야, 삼촌보고 조사해달라고 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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