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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7화

김신걸은 메뉴판을 던졌고 종업원은 재빨리 줍고 허리를 굽혀 뒤로 물러서면서 룸 문을 나갔다. 두 사람밖에 없는 공간인데 산소가 희박하다는 생각이 들어 원유희의 호흡이 원활하지 않았다. 원유희는 처음부터 끝까지 시선을 반쯤 드리우고, 방금 받은 무례함도 별로 개의치 않았다. 진짜 따져야 할 장본인은 김신걸인데……. “반년 기한.” 넋을 잃은 원유희는 머리가 잠시 반응하지 못하고 몇 초 동안 멍하니 있다가 알아들었다. 마음속의 흥분된 감정이 그녀의 얼굴에 활기를 돌려줬다, 김신걸이 진짜 그녀에게 떠날 기한을 주었단 말인가? 김신걸은 눈빛이 어두워졌고 작고 청아한 그녀의 얼굴을 뚫어지게 쳐다보았다. “3개월이면 안 돼 ?” 원유희는 그와 협상을 시도했다. 김신걸의 검은 눈동자가 차가운 빛을 되찾았다. “확실해?” 원유희는 깜짝 놀라 말했다. “그럼 반년…….” 그녀는 하마터면 주제를 분간하지 못하고 자신의 유일한 기회를 잃어버릴 뻔했다. 반년의 시간은 좀 길지만 그래도 희망적이다. “형기의 단축이나 연장은 너의 행동에 달려 있어. 모든 것이 나를 만족시켜야 해. 지금처럼 내가 너에게 돈을 빚진 사람처럼 대하면 안 돼.” 김신걸은 그의 규칙을 제기했다. 원유희는 입술을 오므리고 약간 억울했다. ‘내가 이유 없이 이러고 있겠니?’ ‘집에 아직 배고픈 아이가 셋이나 있는데 내가 기뻐할 리가 없잖아!’ 그것도 '형기'라고? 하긴, 그녀는 지금 감옥살이랑 별 차이가 없었다! “알았어.” 원유희는 대답했다. “그런데 뭐가 만족시킨다는 거야?” “남자의 환심을 사는 거? 내가 더 가르치지 않아도 알고 있지 않아?” 원유희는 아랫입술을 깨물고 살짝 빻았다. 그래, 협조하는 김에 엄마를 죽인 범인을 찾아내야지. 만약 그 악행을 정말 김신걸이 했다면, 그녀는 절대 그를 가만두지 않을 것이다! 고개를 들어 김신걸의 깊이를 헤아릴 수 없는 깊은 눈동자와 부딪혔다. 원유희도 똑똑하고 눈치 있는 편이였다. 일어서서 김신걸 앞에 가서 얼굴에 미소를 지었다. 이는 그녀가 처음으로 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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