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3화
그녀는 원수정이 여기까지 쫓아올 줄은 몰랐고, 그녀에게 아이까지 부딪혔다.
어떡해…….
원수정은 다가와서 거만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안심해요, 저는 더 이상 당신을 납치하지 않을 거예요. 우리 마음을 가라앉히고 이야기 좀 해요…… 이 아이들은?”
여채아는 눈빛을 회피하고 머릿속에서 어떻게 말해야 할지 생각하고 있었다. 유희는 김씨 일가의 누구도 알게 해서는 안 된다고 했다. 그의 고모도 포함해서 말이다.
세 마리의 귀염둥이는 마스크를 쓴 얼굴을 젖히고, 바깥에 드러난 큰 눈은 호기심으로 앞에 있는 낯선 사람을 보고 있다.
“예…… 제가 다른 사람의 가정 도우미로 일하고 있어요. 그들 어머니가 일이 있어서 올 수 없어서 제가 데리러 왔습니다.”
그러나 이렇게 말하면 원수정은 믿을까?
“당신 여기서 일하는 거 아니였어요??가정부 일도 겸해서 하는 거에요?”
여채아는 급해서 식은땀이 날 지경이다.
“요리하는 아주머니가 우리를 따라 학교에 와서 돌봐야 하기 때문이에요. 우리 엄마 매우 바빠요! 무슨 일이 있으세요?”
유담이 물었다.
여채아는 아이의 센스 있는 대답에 한숨 돌리게 되었다, 그녀도 미처 그렇게 까지는 생각하지 못했다!
원수정은 아이의 말을 듣고 더는 의심하지 않고 여채아에게 말했다.
“나는 당신이 무엇을 하든 상관없데. 지금은 아이들이 우선이라.”
여채아는 조급해졌다. 정말 아이들이 해서는 안 될 말을 할까 봐 두려웠다.
“먼저 아이를 들여보낼게요.”
여채아는 바삐 세 아이를 데리고 학교 안으로 들어갔다.
원수정은 절대 이대로 물러나지 않을 것 같았다. 그리고 절대로 그녀에게 아이들이 누구인지 발각돼서는 안 된다.
여채아는 아이를 교실로 돌려보낸 다음 원유희에게 전화를 걸었다.
원유희는 방금 목욕을 마쳤고 엄마의 말을 듣고 난감했다.
“고모는 왜 또 엄마를 찾아갔어? 내가 고모에게 그렇게 많은 말을 했는데, 지금 고모에게 전화를 할게…….”
원수정이 차에서 기다리고 있는데 핸드폰이 울린다.
그녀는 원유희의 전화인 것을 보고, 여채아를 목 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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