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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133화

강소풍은 마음속으로 모순되었다. 그는 심면이 그런 사람이 아니라는 것을 알고 있지만 심면으로 인해 심시몽이 세게 다친 것도 사실이다. 그는 심면을 탓하는 것이 아니었다. 다만 심면이 좋은 말만 한다면 심시몽은 이 화를 입지 않았을 것이다. 그다지 기분이 좋지 않던 심면은 그의 말을 계속 듣고 싶지 않았다. “자네의 뜻을 알고 있으니, 설교할 필요 없네.” “심부인의 문제라는 것을 알았으니, 심부인을 설득해야지 않겠소? 소위 혈육의 정으로 나를 추궁하지 마시오.” “심시몽이 내 여동생이라는 것을 다행으로 여겨야 하오. 다른 사람이었다면 절대 가만히 넘어가지 않을 것이오.” “난 할 일이 있어서 가볼 테니, 자네는 편하게 있다 가시오.” 말을 마치고 심면은 이내 자리를 떠났다. 그녀는 심시몽이 강소풍 앞에서 좋은 말을 하지 않았다는 것을 알고 있다. 심시몽이 뒤에서 하는 짓들은 심면은 모두 잘 알고 있었다. 하지만 따지고 보면 그녀의 어머니 때문에 생긴 일이다. 그녀는 심시몽에게 아무 짓도 하지 않았다. 강소풍은 제자리에 서서 한참을 멍하니 있다가 곰곰이 생각한 후 다시 심시몽을 만나러 갔다. “언니에게 찾아간 것이오? 뭐라고 한 것이오?” 심시몽이 허약하게 물었다. 강소풍은 의자에 앉아 진지한 표정으로 한참 생각한 후에야 입을 열었다. “심면의 말이 일리가 있다고 생각하오.” “이건 자네 어머니의 문제요.” “이 일의 근원은 심부인에게 있소. 자네는 부인이 심면을 편애한다고 생각하며 내키지 않을 수 있지만 심면은 일부러 부인의 관심을 끌어들이려 한 적 없어 보였고 부인의 관심이 필요하지도 않았소.” “어찌 그리도 편파적인지 직접 부인께 묻는 것이 좋을 것 같소.” “청주에서 지내며 심면이 의리가 있고 지혜가 있으며 도량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소. 심면은 자기를 죽이려 했던 기산쌍살도 용서한 사람인데, 어찌 집안싸움에 관여한다는 말이오?” “자네는 심면의 여동생이오. 둘 사이에 원한이 있는 것도 아닌데, 심면이 어찌 수작을 써서 자네를 해치려 하겠소?” 심시몽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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