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113화
“대체 뭘 하려는 거냐!”
초경이 매섭게 물었다.
“나는 살고 싶다. 나를 풀어주면 안전한 곳에 가서 이 여자를 풀어주마.”
그 말을 듣고 초경이 차가운 눈빛으로 말했다.
“너를 풀어주면 천초를 놓아줄 것이라 믿지 않는다.”
묵계가 담담하게 웃었다.
“비록 웅황주가 나를 몰아냈지만, 이미 이 여인의 몸에 혼을 한 가닥 남겼다. 지금 두 가닥의 혼이 몸에 들어있으니, 7일 후 혼을 잃고 나의 몸이 될 것이다.”
“이 몸은 이제 내 것이다.”
“더 이상 시간 낭비하지 말고 얘기할 자격도 없다. 내 말대로 해야 이 여자는 살 기회가 있다!”
“나를 놓아주거라!”
묵계의 위협에 초경은 주먹을 꽉 쥐고 분노를 억눌렀다.
“가거라.”
“3일 후, 반드시 천초를 만날 것이다. 그렇지 않으면 반드시 널 찾아 죽일 것이다.”
묵계가 입꼬리를 올렸다.
“좋다!”
말을 마치고 묵계는 약사의 몸을 끌고 빠르게 그곳을 떠났다.
낙현책이 빠른 걸음으로 앞으로 걸어갔다.
“정말 이렇게 풀어주는 것입니까? 천초 고모를 놓아주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초경은 묵계가 떠난 방향을 빤히 보며 말했다.
“괜찮다. 멀리 가지 못할 것이다.”
낙현책은 살짝 놀랐다.
이내 다들 그녀를 따라갔다.
그들은 바닷가 암초에서 묵계를 따라잡았고 그녀는 이미 쓰러져 있었다.
유생은 그녀가 중독된 것을 알아차렸다. 발목을 보니, 어느새 뱀에게 물려 있었다.
유생이 고개를 돌려 초경을 바라보았다. 보아하니 초경이 한 일인 것 같았다.
초경은 놀라지 않고 마음 아픈 표정으로 송천초를 안았다.
“천초를 데리고 먼저 돌아갈 테니 너희들은 부 태사를 돕거라.”
“예!”
이내 초경은 시선 속에서 사라졌다.
다들 부 태사를 도우러 갔다.
부진환은 병사를 이끌고 동하국을 공격했다. 비록 동하국 사람은 적지 않았지만, 방어에 강한 성벽과 무기가 없었고 선박뿐이었다.
여국 병사들이 끊임없이 섬에 오르고 있으니, 동하국이 멸망하는 것은 시간문제다.
초경은 송천초를 안고 청주로 돌아와 묵계의 혼을 어떻게든 몰아내려고 했지만, 줄곧 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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