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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9장 양의 탈을 쓴 늑대

서진혁은 나의 이 말에 화가 치밀어 올라 얼굴이 새파랗게 질렸다. 그가 무슨 말을 더 하려고 할 때, 차도준은 이미 내 앞을 가로막고 있었다. “연하윤이 시각 디자인을 전공한 걸로 알고 있어. 맞지? 내가 아는 친구 한 명도 마침 디자인을 공부하고 있는데, 그의 말로는 연하윤이 남의 성과를 가로채서 지금의 자리에까지 오르고, 유성 그룹에 입사했다고 들었어. 네가 그렇게 똑똑하다면 나중에 사기를 당하지 않도록 이 일에 대해 자세히 알아봐야 할 거야.” 그 말에 서진혁과 연하윤은 물론 나도 깜짝 놀랐었다. 전생에 서진혁이 연하윤의 디자인 능력을 마음에 들어 했던 것이 생각이 났다. 그런데 그런 연하윤의 디자인이 전부 표절일 줄이야… 역시 연하윤답네. “아니. 사실이 아니야. 저 사람은 헛소리를 하고 있는 거야. 내 디자인 실력은 네가 누구보다 잘 알고 있잖아. 그런데 내가 어떻게 다른 사람의 성과를 표절할 수 있겠어?” 연하윤은 잔뜩 창백한 얼굴로 한마디 했다. 순간, 서진혁은 그녀를 보고 문득 무슨 생각이 들었는지 그의 눈가에는 의심이 스쳐지나갔다. “연하윤. 전에 어떤 사람이 회사에 찾아와서 네가 자신의 성과를 표절했다고 한 적이 있었던 거 같은데 설마 그게 진짜는 아니겠지?” 그 말에 연하윤은 다급하게 고개를 가로저으며 눈물을 글썽이더니 불쌍한 척하기 시작했다. “아니. 사실이 아니야. 정 못 믿겠다면 지금이라도 내 능력을 증명할 수 있어. 나를 이렇게 오랫동안 알고 지냈으니 내 성격도 잘 알고 있을 텐데 어떻게 남의 말 때문에 나를 의심할 수 있어?” 서진혁은 눈살을 찌푸렸다. 그러더니 이내 정신을 차린 뒤 나를 시큰둥한 눈빛으로 바라보며 한마디 했다. “네 내연남의 말에 하마터면 속아 넘어갈 뻔했어. 너희들은 그저 나랑 하윤이가 잘 지내는 꼴을 보지 못해 우리 사이를 이간질하는 거야. 하지만 하윤이는 본성이 착해서 절대 이런 파렴치한 짓은 하지 못해. 그러니 절대 너희들이 바라는 목적은 절대 이루지 못할 거야.” 말을 마치고, 그는 경멸의 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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