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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09화

이것은 마침 그녀의 계획과 맞아떨어졌고 그녀와 이태준도 굳이 나서서 임정휘를 상대할 필요가 없어졌다! 대략 삼십분 정도의 시간이 지난 후. 임정휘는 기 선생이 준 약을 먹은 후 점차 의식을 되찾기 시작했다. 임아린을 통해 자신의 몸 상태를 전해 들은 임정휘는 청천병력이고 멘탈이 와르르 무너지는 것 같았다! “어떻게 이럴 수가...” 임정휘는 안색이 어두워졌고 정신이 더욱 아득해져 가는 것만 같았다. 예린 그룹은 임 씨 가문의 근간 사업이었고 그는 그동안 예린 그룹의 재정 위기를 해결하려고 임아린에게 아티스트리 그룹을 매각하라고 강요까지 했었다! 하지만 결국 모든 건 헛수고였다. 심지어 그는 아주 중요한 시기에 갑자기 병으로 쓰러지기까지 했다. 그의 마음속에 느끼는 감정을 가히 짐작해낼 수 있었다! “정휘야, 건강을 챙기는 것이 먼저란다. 그동안 너는 일단 집에서 마음 편히 쉬고 있거라. 얼른 나을 수 있도록...” ”회사 쪽의 업무는 내가 보기엔 한동안 동환이에게 맡겨 처리해도 될 것 같구나!” 임 씨 가문의 원로 한 명이 위로의 말을 건냈다. 그의 입에서 나온 동환이란 사람은 임지완의 아버지였고 임 씨 가문의 별채에 살고 있는 두 번째 직계 자제의 장자인 임동환이기도 했다! “그래. 동환이의 능력도 괜찮지. 동환에게 정휘를 대신하여 회사 업무를 맡아도 큰 지장이 없을 거다.” 나머지 몇몇 임 씨 가문의 원로들은 모두 고개를 끄덕이며 그 말에 동의를 하였다. “그... 그건 안 됩니다!” 임정휘는 깜짝 놀랐다. 임동환은 그의 사촌 형제였고 임 씨 가문의 2대 자제들 중 가장 뛰어난 리더형 인물이기도 했다. 그의 레벨은 일찍이 몇 년 전에 이미 벌써 종사 지경의 경지에 이르렀다! 무학 실력이든 아니면 다른 방면의 실력이든 임동환은 모두 그보다 훨씬 앞섰고 그보다 훨씬 더 우수했다. 현재 그의 아버지인 임 씨 어르신은 이미 식물인간이 되어버렸으니 만약 회사의 대권마저 임동환에게 넘겨주고 임동환이 회사에 생긴 문제들을 처리한다면 그의 명망은 더욱 높아지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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