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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97화

”윤성아, 이게 도대체 어떻게 된 일이니?” “어쩌다가 이렇게 많이 다친거야?” 채 씨 어르신은 어두운 표정으로 그들을 바라보았다. “아빠, 죄송해요. 저희…” 채윤성은 얼굴도 심하게 부상을 입었기 때문에, 입을 벌리는 것조차 힘들어 하였다. 그들은 출발하기 전, 채 씨 어르신에게 자신있게 진명을 제거하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채 씨 어르신은 최대한 아들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 나머지 저 두 명을 함께 보냈다. 사실 어르신은 진명을 없애는 데 있어 세 명까지 필요하지 않다고 생각하였다. 그러나, 지금 그들의 상황을 보자 자신의 생각이 틀렸다는 것을 깨달았다. 만약, 채진운과 채창민이 함께 따라가지 않았더라면, 그는 자신의 아들을 잃을 수도 있었다! “이번 작전은 실패한 거니?” “진명은 어디가고 너희들만 돌아온 거야?” 채 씨 어르신은 순간 가슴이 철렁거렸다. 그의 머릿속에서 어렴풋이 불긴한 예감이 스쳐 지나갔다. 자리에 있던 나머지 가족들도 채윤성의 대답을 기다렸다. 그들은 은근히 기대를 하는 것 같았다. ‘에이, 그래도 진명 그 놈은 죽였겠지.’ ‘저 세 사람의 레벨이 진명보다 훨씬 높은데 실패할 리가 있어?’ 하지만, 채윤성의 대답을 들은 그들은 실망할 수밖에 없었다! “맞아요. 그 놈을 죽이지 못했습니다. 하마터면 저희 모두 진명의 손에 죽을 뻔했어요.” 채 씨 어르신은 눈을 질끈 감고,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나머지 가족들도 마찬가지였다. 그들은 하나같이 믿을 수 없다는 얼굴로 채윤성을 바라보았다. 그 세 사람은 부상을 입은 것도 모자라, 진명도 제거하지 못하였다. 그들은 이 사실을 받아들일 수 없었다. 그들은 도대체 어떻게 된 상황인지 자초지종을 듣고 싶었다. “아빠, 저희 집안에서 진명을 너무 얕본 것 같아요.” “그의 레벨은 종사 후기가 절대 아닙니다. 분명 종사의 절정 급의 실력이었어요.” “저조차도 그의 상대가 되지 않았습니다……” 채윤성은 자신이 느낀 그대로 당시의 상황을 낱낱이 말했다. 솔직히 진명의 실력이 자신보다 높다고 하더라도, 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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