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18화

그러나 현녀결은 특이하게도 여자들에게만 적합한 수련법이어서 진 씨 가문의 조상이 지계인지 천계인지 명확히 기록하지 않았다. 진 씨 가문의 조상이 귀하게 여기는 걸로 보아 분명 지계 중품보다는 높은 등급일 것이다! “아마 지계 중품일 텐데...” 서윤정은 말이 채 끝내기도 전에 갑자기 안색이 변했다. “잠깐, 진명아. 내 진기가 갑자기 요동치기 시작하는데, 돌파의 조짐이 나타난 것 같아...” “네?” “그럼 빨리 원기단을 복용해서 단번에 돌파할 수 있는지 봅시다!” 진명은 깜짝 놀라 급히 최상급 원기단 한 알을 꺼내 서윤정에게 먹였다. 단약은 입에 넣자마자 녹았고 그 순수한 에너지가 경맥으로 흘러들어갔다. 서윤정은 바로 진기를 가동해 원기단의 에너지에 맞추어 무학의 병목현상과 맞서기 시작했다. 얼마나 지났을까. 쾅! 서윤정의 몸이 흔들리자, 몸의 기운이 점점 거세지기 시작하더니 레벨이 선천중기에서 선천후기의 경지로 단번에 돌파했다! “내... 내가 돌파했어!” “이게 도대체 무슨 상황인지...” 서윤정은 두 눈을 떠서 몸 안에서 끓어오르는 진기와 선천후기의 경지를 느꼈다. 믿을 수 없다는 표정이었다. 지난번 진명과 원기단의 도움으로 그녀의 레벨은 후천절정에서 단숨에 선천중기의 경지까지 돌파했다. 하지만 얼마 지나지도 않아, 그녀는 또다시 돌파했다! 불과 한두 달 사이에 그녀의 레벨은 뜻밖에도 연속 세 개의 경지를 돌파했다. 말도 안 돼! 만약 직접 경험한 게 아니라면 그녀는 믿지 못했을 것이다! “윤정 씨, 무학의 병목 현상을 무사히 극복하신 것을 축하드립니다.” 진명이 웃으며 축하했다. 서윤정의 나이로 보아 레벨이 선천후기의 경지에 이른 것은 강성시의 젊은 세대 중에서 이미 최고라고 할 수 있었다. 서윤정의 레벨이 한 걸음 더 나아가 선천절정의 경지에 도달하기만 한다면, 그녀는 진원단을 복용하여 종사지경에 이르러 진정한 강자가 될 것이다! “이럴 수가, 내 레벨이 어떻게 이렇게 빨리 돌파할 수가 있지. 너무 이상해...” “아, 알겠어. 분명 현녀결덕분일 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