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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15화

서윤정은 놀라서 어안이 벙벙했다. 그녀는 진원단이 진명의 레벨을 두 단계나 격상시켰다는 것으로 착각했다. 사실은 축기단이 진명을 도와 축기경에 돌파한 것이었다. “운이 좋았나 보죠...” 진명은 더 이상 이 문제를 상대하지 않기 위해 재빨리 말을 돌렸다. “사실 별거 아닙니다. 단약 덕분에 돌파한 것이죠.” “오히려 박기영이 어린 나이에 혼자의 힘으로 종사지경에 돌파했으니, 이런 무학의 천부적 재능이야말로 무서운 것이죠!” 진명은 감탄하며 박기영을 진심으로 칭찬했다. “그래!” “그녀는 무섭도록 대단한 무학의 천부적 재능을 가지고 있을 뿐만 아니라 얼굴까지 예뻐. 정말 불공평해. 어떻게 모든 좋은 점을 다 가지고 있는 거야!” 서윤정은 질투로 가득 찬 얼굴이었다. 미모로 따지면 박기영에 지지 않겠지만, 무학의 천부적 재능으로 따지면 그녀는 박기영의 발꿈치도 따라잡을 수 없었다! 이렇게 예쁜 데다가 서 씨 가문의 아가씨이고 게다가 모든 면에서 우월하기까지 한데 뭐가 불공평하다는 것이지? 진명은 약간 어이가 없었다. 하지만 서윤정이 허탈한 모습을 보이자 그는 결국 몇 마디 붙여 위로했다. “윤정 씨, 좌절하지 마요. 열심히 수련하기만 한다면 언젠가는 박기영을 뛰어넘을지도 모릅니다!” “됐어, 위로하지 마. 내가 주제 파악을 못하는 것도 아니고.” 서윤정은 입을 삐죽거렸다. 기분이 더욱 가라앉은 듯했다. 전에 그녀의 레벨은 후천절정이었지만 진명과 원기단의 도움으로 운 좋게 선천중기의 경지까지 돌파할 수 있었다. 그러나 박기영의 레벨은 이미 종사지경까지 이르렀다! 두 사람의 무학의 천부적 재능은 하늘과 땅의 차이었다. 그녀가 박기영을 뛰어넘는 것은 헛된 꿈이나 다름없었다. “그건...” 진명은 서윤정이 이렇게 실망하는 것을 차마 볼 수 없었다. 그는 입을 열었지만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몰랐다. 그는 갑자기 무언가를 떠올렸다. “윤정 씨, 너무 슬퍼하지 마세요. 여기 여자들이 수련하기에 딱 좋은 공법이 있어요.” “이 공법을 당신에게 전수해 줄게요. 만약 이 공법을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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