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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92화

사람들은 이미 진명은 그저 운이 좋아서 공격을 피했다고 생각한데다 그만 싸우고 싶어 하는 진명을 보자 자신들의 짐작을 더욱 확신했다! “진명이 수를 잘 썼네!” 서윤정과 서 씨 가문의 사람들은 조용하게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진명은 이미 이기고 있는 추세였기에 남자의 체면을 제대로 지켰고 이제 제때에 몸만 뺄 수 있다면 최상의 결과였다. 물론 사람들의 비웃음이 남발하겠지만 진명만 신경 쓰지 않으면 아무런 문제도 없다. “왜요, 무서워요?” 박기영은 눈썹을 살짝 들어 올리며 아니꼬운 얼굴로 진명을 쳐다보았다. 그녀는 진명이 행동이 빠르고 운이 좋았을 뿐, 두 사람이 정면으로 붙으면 진명의 행동이 아무리 빨라도 그녀의 공격을 언제까지나 피할 수는 없는 것이다! 결과적으로 진명은 질 수밖에 없는 운명이다! “무섭다고요? 오해가 깊으시네요! 전 단지 당신이 여자이고 나이도 어리기에 당신을 이겨도 저한테는 별로 명예로운 일이 아니라 그러는 거예요!” 진명은 어이가 없어서 웃음을 터트리고 말았다. “지금 누굴 얕잡아 보는 거예요? 여자가 어때서요, 오늘 제가 여자의 힘을 제대로 보여줄게요! 공격이나 받아요!” 화가 난 박기영은 진명에게 더 말할 기회도 주지 않은 채 무서운 기세로 다시 한번 진명을 향해 공격을 날렸다. “말이 안 통하네요!” 진명도 화가 나서 앞으로 크게 한 발짝 다가가더니 재빨리 박기영을 향해 주먹을 뻗었다. “기다리던 바였어요!” 박기영은 씩 웃었다. 만약 진명이 빠른 행동으로 그녀와 싸운다면 그녀는 단기간에 진명을 잡을 수는 없지만 진명이 정면 승부를 걸어오는 건 죽음을 자초한 거나 마찬가지이다! 박기영은 진명을 무너트리고 말겠다는 생각으로 힘을 한껏 더 모았다! “진명이 빠른 행동의 우세를 포기하고 박기영과 정면 승부를 보는 건 너무도 멍청한 짓이야!” “맞아, 겨우 선천 절정의 실력으로 박기영이 한 방이면 바로 아웃 될 것이 뻔한데!” 구경하던 사람들은 너도나도 비웃느라 바빴다. 이 싸움에는 전혀 의심할 여지도 없었고 아무도 진명이 박기영의 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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