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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68화

“누가 당신에게 진명이 우리 명정 그룹의 대표 비서라고 말한 건가요? 제가 언제 제 비서라고 말을 한 적이 있나요?” 서윤정이 차갑게 말했다. “그건...” 임정휘는 말문이 막혔다. 진명이 명정 그룹의 대표 비서라는 소식은 얼떨결에 알게 된 것이었다. 명정 그룹의 많은 직원들 또한 진명이 서윤정의 비서라고 추측했지만, 서윤정이 공식적으로 확실하게 이 사실에 대해 밝힌 적은 없었다! “진명이 정말 명정 그룹의 이사장이란 말입니까?” 임정휘의 안색이 바뀌었다. 그는 방금 서윤정이 진명이 명정 그룹의 대표 비서가 아니라고 한 것이 떠올랐다. 당시 그는 단지 서윤정이 모두를 속이는 것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이제서야 그 뜻을 알게 되었다. “맞습니다!” “다시 한번 말하자면, 진명은 우리 명정 그룹의 이사장입니다!” 서윤정이 단호하게 말했다. 그녀의 말이 떨어지자 현장에 있던 사람들은 모두 들끓었다! “이놈이 명정 그룹의 이사장이라니?” “이... 이건 말도 안 돼!” 많은 사람들이 빅뉴스에 충격을 받았다. 사실 많은 대가문 세력의 생각은 임 씨 가문과 비슷했다. 서 씨 가문의 배후에 있는 그 연단고수는 틀림없이 환갑이 넘은 노인이며, 속세와 단절한 고수일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그들은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다. 이 연단고수는 뜻밖에도 젊은 풋내기일뿐더러, 본적도 들은 적도 없는 인간이라는 것을! 그들의 인식이 완전히 뒤집히는 순간이었다! “어떻게 이럴 수가......” 임 씨 어르신은 어리둥절했다. 박 씨 어르신과 박기태 등도 어리둥절했다. 채 씨 어르신과 이태준 등도 어리둥절했다. 그들은 하나같이 믿을 수 없다는 표정으로 무대 위의 진명을 바라보며 이 충격적인 사실을 받아들이지 못했다! 특히 임 씨 어르신과 임정휘 부자는 한없이 추락하는 느낌이었다. 그들 부자는 온갖 방법으로 이 연단고수의 신원을 알아내려고 했었다. 그러나 두 사람은 이 연단고수가 다름 아닌 그들의 눈에 거슬렸던 진명일 줄은 꿈에도 몰랐다. 더욱 우스운 것은, 분명 임 씨 가문의 손에 들어있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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