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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24화

“진 선생님, 걱정 마세요. 두 명 다 제가 신뢰하는 부하들이라, 무슨 말을 하셔도 다 무방합니다.” 정우가 담담하게 말했다. “네, 그럼 있는 그대로 말하겠습니다. 이전에 제가 한의학 방법으로 봤을 때, 도련님 몸 안에 중상을 입으신 걸 봤어요.” “만약 제 추측이 잘못된 게 아니라면, 이 500년산짜리 야생 인삼을 사셔서 상처를 치료하려고 하셨겠죠.” 진명은 단언하진 않았다. “맞아요, 저는 이 인삼으로 치료를 하려고 했습니다.” “아쉽게도 약재가 완제품이 아니라서, 이걸 약으로 달여서 먹는다고 해도 효과가 거의 없을 거예요.” “저는 그저 죽을 때까지 최선을 다 할 뿐이죠.” 정우는 씁쓸하게 웃었다. “제가 치료하는 걸 도와드릴 수 있지만, 저도 이 인삼이 엄청 필요해서요…” 진명은 웃었다. 그는 비록 명확하게 말하지 않았지만, 그는 정우가 그의 뜻을 알아들었을 거라고 생각했다. “치료해 주실 수 있다고요?” “정말요?” 정우는 진명의 팔을 잡고 흥분한 표정이었다. “맞습니다, 하지만 구체적으로 어떻게 할지는 제가 자세히 맥을 짚어본 다음에 확실히 알 수 있을 것 같네요.” 진명은 사실대로 말했다. “좋아요, 그럼 부탁드리겠습니다!” “만약 제 상처를 치료해주실 수 있다면, 제가 꼭 이 야생인삼을 두 손으로 넘기겠습니다!” 정우는 마음에 흥분을 애써 가라앉힌 뒤, 손목을 내밀었다. “네, 그렇게 하시죠.” 진명은 고개를 끄덕이고 정우의 맥을 짚었다. 한참 후. 진명은 손을 내렸고, 정우는 기대에 찬 얼굴로 물었다. “진 선생님, 상황이 어떤가요? 고칠 수 있는 건가요?” “도련님 상태가 제가 생각했던 것보다 심각하네요.” “수련을 하시면서 너무 급하게 목적을 달성하시려다 보니까 결국 너무 지나치게 열중하신 나머지, 몸 안에 있는 중요한 경맥들이 다 막혀서 힘을 다 잃으셨어요…” 진명은 무겁게 말했고, 표정이 심각해 보였다. “맞아요, 제가 그동안 일찍 종사지경에 도달하기 위해서, 순간적으로 마음이 급해져서 이 지경까지 왔네요.” 정우는 어두운 표정으로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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