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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33화

”그래, 네 말이 맞아! 그 자가 아린이 납치 사건의 배후가 맞든 아니든, 눈에 보이는 불순한 의도만으로도 절대 아린이와 만나게 해서는 안 돼!” 임 씨 어르신은 낮게 깔린 목소리로 말을 하며 눈빛이 무서울 정도로 날카로워졌다. 전에 어르신은 손녀를 봐서 진명에게 기회를 한 번 주려고 했지만 지금은 생각이 완전히 바뀌었다! 진명은 임아린을 따라 임 씨 가문의 장원에 들어섰다. 그는 전에 한 번 온 적이 있지만 아린이의 남자친구 신분으로는 처음 임 씨 어르신과 임정휘 두 사람을 만나는 자리이기에 다소 긴장됐다. 거실에서. 임아린이 진명을 데리고 올 줄은 몰랐기에 임 씨 어르신과 임정휘 부자는 살짝 놀랐지만 두 사람에게는 차라리 좋은 기회였다. 이 자리를 빌려 할 말을 다 전하고 나중에 후환이 없도록 하는 것도 나쁘지 않았다! “어르신, 아저씨, 이건 제가 특별히 준비한 선물입니다, 상급 원기단 400알인데 마음에 들었으면 좋겠습니다…” 진명이 사전에 준비한 원기단 400알을 선물로 드렸고 깜짝 놀란 임정휘가 자리를 박차고 일어났다. “원기단 400알이라고? 이렇게 많아!” 상급 원기단 1알의 판매가는 3000만 원으로 400알이면 120억 원이었다! 물론 이 정도 금액은 재력과 세력이 강대한 임 씨 가문에 큰 금액은 아니지만 명정 그룹의 원기단은 인당 200알만 판매했기에 임정휘 같은 대단한 신분으로도 200알밖에 사지 못했다. 그런데 진명이 한 번에 400알이나 되는 상급 원기단을 선물하다니, 실로 놀라울 수밖에 없었다! “진명아, 명정 그룹의 원기단은 인당 200알밖에 살 수 없다고 정휘한테서 들었는데, 넌 어디서 이렇게 많이 얻었어?” 임 씨 어르신은 어안이 벙벙한 채 진명을 빤히 쳐다보았고 마음속으로는 진명이 점점 의심스러웠다. “그게…” 진명은 순간 말문이 막혔다. 그는 이 원기단들을 임 씨 가문에 선물하여 임 씨 어르신과 임정휘의 호감을 살 생각만 했지, 이렇게 많은 원기단을 선물하면 의심을 살 수 있겠다는 생각까지는 못 했다. “어르신, 사실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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