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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3화

진세연은 자신도 모르게 몸을 떨고 있었다. 그녀는 염송태가 회사에서 높은 권력을 쥐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그녀가 진실을 말한다 해도 한희정은 기껏해야 염송태에 몇 마디 할 뿐 더 이상 어떻게 할 리가 없을 것이다. 이 일이 마무리된 후 그녀는 더욱 비참해질 것이다. 염송태는 반드시 자신의 권력을 이용해 그녀를 해고하고 말 것이다. 병석에 누워계시는 어머니, 동생의 학업, 친척들의 기대들이 생각났다. 순간 진세연은 망설였다. “왜 그래요, 어서 말해봐요.” 한희정이 재촉했다. “저... 저는 염 실장님과 사무실에서 업무에 대해 얘기를 나눴을 뿐입니다. 저를 모욕하지 않았어요...” 진세연은 행여 진명과 눈이 마주칠 가봐 고개를 숙인 채로 힘겹게 말을 이어나갔다. 그녀는 진명이 자신을 구해준 것에 대해 매우 감사했다. 하지만 뒷일을 감당할 수 없었기에 마슴속으로 진명에게 미안하다는 말을 할 수밖에 없었다. “네?” 진명의 얼굴이 급격히 굳어졌다. 그는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다. 자신이 모든 것을 내팽개치고 진세연을 구해줬는데 돌아온 게 배신이라니! “보좌관님, 들으셨죠? 저는 억울합니다!” 염송태가 승리의 미소를 지었다. “진명 씨, 무슨 일을 벌이신 건가요!” “아린......회사에는 회사의 규정이 있습니다. 이곳은 당신이 함부로 행동해도 지켜만 보고 잇는 곳이 아닙니다!” 한희정이 콧방귀를 뀌며 말했다. 방금 전 임아린이 분명 진명에게 본분을 지키라고 당부했었다. 그런데 이렇게 바로 임아린을 믿고 설쳐대다니. 이건 일어날 수 없는 일이었다. 진명이 해고된다면 본인이 진명을 먹여살릴 셈이었다. 한희정은 이렇게 생각했다. “보좌관님, 그런 게 아닙니다. 제 말 좀 들어보세요...” 진명은 화가 나서 진세연을 한 번 쳐다보았다. 기분이 언짢았다. 오늘 진세연에게 제대로 사회생활에 대해 배운 그는 사회와 현실의 잔혹함을 알게 되었다. “됐어요, 더 이상 당신의 말을 듣고 싶지 않네요!” 한희정은 손을 휘휘 저으며 진명의 말을 끊어버렸다. 그러고는 마음속으로 진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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