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121화
“고작 패배자 주제에 감히 날뛰다니!”
“목숨이 아깝지 않구나!”
진명은 경멸 가득한 얼굴로 말했다.
중성은 전에 두 번이나 진명과 맞붙었으나, 매번 패배하고 도망을 쳤다.
중성의 공격 따위는 진명에게 위협이 되지 않았다.
그는 생각할 것도 없이 손가락을 뻗어 지계 중급 공법인 겁지법을 사용했다.
그의 손끝에서 날카로운 기운이 뿜어져 나와 중성의 공격을 향해 나아갔다.
“퍽!”
거센 충돌 소리와 함께 진명의 겁지법은 중성의 식혼천심수와 정면으로 맞부딪쳤다.
하지만 이번엔 상황이 달랐다. 진명의 겁지법은 중성의 공격을 뚫지 못하고 오히려 중성의 공격에 의해 산산조각이 났다.
그뿐만 아니라, 잠룡단의 약효가 아직 완전히 발휘되지 않은 상태에서 중성의 공격이 그의 겁지법을 완전히 무너뜨리고 말았다. 남은 충격으로 인해 진명은 세 네 걸음이나 뒤로 물러나 겨우 몸을 가눌 수 있었다.
“중성, 네가 불과 이틀 만에 수련을 돌파했을 줄이야!”
“그래서 나한테 당당히 덤비는 거였군!”
진명은 크게 놀랐고, 중성이 반성의 경지를 돌파한 것을 즉시 알아차렸다. 이것은 그가 예상하지 못한 일이었고, 방심한 탓에 손해를 보게 된 것이다.
“이놈, 다시 한 번 받아라!”
한 차례 진명을 물러나게 한 중성은 그에게 숨 쉴 틈을 주지 않았다.
그는 기세를 몰아 다시 한 번 진명에게 공격을 퍼부었다. 물론 중성은 전투 경험을 통해 진명의 실력이 반성급 중에서도 뛰어나다는 것을 이미 알고 있었다.
그의 수련이 갓 반성 경지에 도달한 데다, 그가 가진 반성급 법보의 사용 횟수도 거의 소진된 상태였다.
최근 며칠간은 부상을 치료하느라 법보를 재정비할 시간도 없었다. 아무리 그가 전력을 다한다 해도 진명을 이길 수는 없을 터였다.
하지만 전존과 반성의 차이는 엄청나다.
둘은 동등하게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차이가 크다!
중성의 수련이 반성 경지에 도달함에 따라 그의 공력과 속도가 크게 향상되었다.
비록 그가 진명의 상대는 아니지만, 이전처럼 쉽게 당하지는 않을 것이라 확신했다
Locked chapters
Download the Webfic App to unlock even more exciting content
Turn on the phone camera to scan directly, or copy the link and open it in your mobile browser
Click to copy li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