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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033화

“진 사장님, 허세부리지 마시죠!” “이 별장이 얼마나 비싼지 아세요? 적어도 150억원은 훌쩍 넘는 집이예요!” “설마 사장님께서 이 큰 돈을 감당할 수 있다고 생각하시는 건가요?” 한연우는 정신을 차리고 나서 진명에게 냉소를 지으며 그의 재력을 의심했다. “고작 150억원일 뿐인걸요.” “내가 돈을 낼 수 있는지 없는지는 곧 알게 되실 거예요.” 진명은 담담하게 말했다. 이 대화가 오가던 중, 진명은 한연우가 자신에게 별로 우호적이지 않다는 것을 어렴풋이 느꼈다. 하지만, 현재 그의 힘과 재력을 생각했을 때, 한연우는 진명에게 그저 하찮은 존재일 뿐이었다. 진명은 한연우를 대수롭지 않게 여겼고, 굳이 상대할 필요조차 느끼지 않았다. 이어 그는 한가인을 향해 시선을 돌리며 말했다. “가인 씨, 이 별장의 정확한 금액을 계산한 후에 제게 계좌 번호를 알려주세요.” “제가 바로 돈을 송금해 드릴게요.” “아, 네...” 한가인은 의심스러운 표정으로 대답했다. 진명이 정말 별장을 사려는 것인지, 아니면 단순히 허세를 부리는 것인지 도무지 알 수 없었다. 하지만, 진짜인지 가짜인지는 금방 알 수 있는 법. 진정한 능력은 실전에서 드러나기 마련이었다. 그녀는 별장의 정확한 가격을 계산한 후, 자신의 은행 계좌 번호를 진명에게 알려주었다. “흥. 무슨 수작을 부리는지 두고 보겠어!” 한연우는 콧방귀를 뀌며, 진명이 허세를 부리고 있다고 생각했다. 150 억원이라는 금액은 결코 작은 돈이 아니었다. 비록 한가인이 진명에게 20% 할인을 해주었다고 해도 120억원이 넘는 거액이었다. 이 정도의 큰 금액을 감당할 수 있는 사람은 흔치 않았다. 자산이 몇 천 억원에 달하는 부자들도 기업 자산이나 부동산을 제외하고는 이렇게 한 번에 몇 백 억원을 내놓기 어렵기 마련이었다. 그런데 중산층 평범한 사람인 진명이 과연 이런 돈을 감당할 수 있을까? 그에게는 기적이 일어나지 않는 한 불가능한 일일 터였다. 진명이 돈을 내지 못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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