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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011화

“어르신, 협력에 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괜찮으실까요?” 진명이 웃으며 물었다. 심 씨 어르신과 심근호의 추측대로, 그는 당 씨 가문과 심 씨 가문을 공동으로 협력하게 하여 심 씨 가문을 돕고자 했다. 이제 곧 남부를 떠나게 될 진명은 앞으로 심 씨 가문을 돌보고 보호할 시간이 없기에, 당 씨 가문을 끌어들여 당 씨 가문, 심 씨 가문, 그리고 명정 그룹의 이익을 서로 엮어두려 한 것이다. 이는 당 씨 가문의 손을 빌려 심 씨 가문을 보호하려는 그의 의도였다. 심 씨 가문의 심 씨 어르신과 심근호는 임아린의 가족이기에, 그는 임아린을 위해 심 씨 가문을 전폭적으로 도와 남부의 대가족 세력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하려는 것이었다. 이것은 또한 그가 당 씨 가문과 협력하려는 주요 목적 중 하나였다. 물론, 삼자 간의 협력은 심 씨 가문에 이로울 뿐, 해가 될 일은 없었다. 발로 생각해도 심 씨 어르신과 심근호가 이를 거절하지 않을 것임을 알 수 있었다. 그러나, 이는 어디까지나 그의 추측일 뿐이었고, 확실을 기하기 위해 심 씨 어르신과 심근호의 의견을 묻는 것이 필요했다. “원하네! 당연히 거절할 이유가 없지!” 심 씨 어르신과 심근호는 재빨리 고개를 끄덕거렸다. “그렇다면 다행이예요.” 심 씨 어르신과 심근호의 동의를 듣고, 진명은 안심했다. “진명아, 상의해야 할 일이 하나 더 있다고 하지 않았니?” 심근호는 의아한 표정으로 진명을 바라보았다. “그게 말이죠......저와 아린이가 남부를 떠나 중부에 가야될 것 같아요.” “저희가 이번에 온 이유는 바로 두 분께 작별 인사를 드리기 위해서예요…” 진명은 기회를 잡아 심 씨 어르신과 심근호 등에게 자신들의 계획을 전했다. “뭐라고?” “너와 아린이가 중부로 간다고?” “크흠......” 심 씨 어르신과 심근호 등은 이 말을 듣고 당황한 기색이 역력하였다. 심 씨 어르신은 표정이 점차 굳어졌다. 특히 심 씨 어르신은 마음속으로 잘 알고 있었다. 비록 진명과 임아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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