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886화
“범준, 쓸데없는 말은 그만해!”
“우리 어디 한 번 실력을 겨뤄보자!”
동시에, 진명은 손가락으로 범준과 지 씨 어르신 등을 가리키며 차가운 목소리로 말했다.
“너...!”
범준, 지 씨 어르신 그리고 단 씨 어르신은 진명의 외침에 크게 격노하였다.
진명은 지나치게 오만하여, 그들을 모두 상대하겠다고 공공연히 말했다.
이는 그들을 전혀 두려워하지 않는다는 것과 다름없었다.
비록 그들은 당장이라도 진명을 죽이고 싶었지만, 이들은 서부에서 명성이 높은 대가족의 최고 강자들이었다.
주변의 대가족 세력들이 지켜보는 상황에서 그들은 명예를 지켜야 했다.
따라서 진명과 싸우기 위해 함께 나서는 것은 체면을 깎는 일이라 그럴 수 없었다.
게다가 진명은 이름 없는 젊은이에 불과했으니, 그를 상대하기 위해 모두가 나서는 건 어울리지 않았다.
“꼬맹이, 너 같은 풋내기를 상대하는 데엔 나 혼자서 충분해!"”
“우리 세 가문이 굳이 힘을 합칠 필요는 없어!”
이때 범준의 옆에 있던 오공양이 다시 나섰다. 그는 범준에게 고개를 숙여 허락을 청했다.
“도련님, 이 녀석은 저에게 맡겨 주십시오. 반드시 자신의 선택에 대한 혹독한 대가를 치르게 하겠습니다!”
“좋다. 저 녀석을 없애라!”
범준은 차갑게 명령했고, 그의 눈빛에는 살기가 서려 있었다.
“알겠습니다!”
오공양은 대답하고는 살기를 띤 채 앞으로 걸어 나왔다.
“꼬맹이, 입으로 뱉은 말은 대가를 치르게 마련이야!”
“지금 네가 우리 서 씨 가문과 맞서는 게 얼마나 끔찍한 결과를 낳을지 보여주마!”
“죽어라!”
오공양은 진명 앞에 서자마자 지체 없이 손을 휘둘렀다.
강력한 진기가 그의 손에서 퍼져 나와 마치 폭풍우처럼 진명을 향해 몰아쳤다.
“하찮은 기술로 나에게 맞서다니…어리석군!”
오공양의 강력한 공격을 느낀 진명은 비웃었다.
그리고는 피하지 않고 한 걸음 앞으로 나아가 손가락을 내밀어 지계 중품 무기 지겁지를 사용했다.
손끝에서 강대한 영기가 뿜어져 나왔고, 응집된 영기는 오공양의 공격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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