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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831화

“잠…잠시만요! 두 사람, 지금 저한테 거짓말하고 계신거죠?” “진 대표님은 의사도 아니시잖아요.” “저는 진 대표님이 의술을 할 수 있다는 걸 한 번도 들어본 적이 없어요.” “그런데 송환희 씨를 어떻게 치료할 수 있다는 거죠?” “지금 저를 속일 수 있다고 생각하는 건가요?” 맹지영은 잔뜩 화가 난 얼굴을 한 채 씩씩거렸다. 최근의 교류를 통해 그녀는 진명의 상황과 배경을 어느 정도 알고 있다고 생각하였다. 하지만, 지금껏 그녀는 진명이 의술을 할 수 있다는 걸 한 번도 본 적이 없고, 들은 적도 없다. 진명이 의사가 아니라는 점에서, 설사 그가 의술을 안다고 해도 그 수준이 대단할 리 없다고 생각했다. 송환희가 정말로 몸이 아프다면, 정식 병원이나 검증된 의사에게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여겼다. 왜 송환희가 굳이 진명이 머무는 호텔까지 와서 진명에게 도움을 요청을 했겠는가? 이 상황 자체가 비현실적이었다! 그녀는 진명과 송환희가 함께해서 일부러 자신을 속이려는 것이라고 믿었다. “지영아, 나는 너를 속이지 않았어!” “내가 말하는 건 모두 사실이야…” 진명은 맹지영이 믿지 않는 것을 보고, 다시 몇 마디 설명을 하려 했으나, 맹지영이 곧바로 그의 말을 끊었다. “진 대표님, 저는 변명은 듣고 싶지 않아요!” “전 정말 진 대표님을 믿었는데…어떻게 송환희와 그런 행위를 할 수 있죠?” “두 사람 정말 너무 뻔뻔하네요…” 맹지영은 소리치며, 얼굴이 빨갛고 눈가에 눈물이 글썽였다. 그녀는 매우 억울해 보였다. “아니…” 맹지영이 자신의 말을 믿지 않자, 진명의 코끝이 확 부풀어 오를 정도로 화가 났다. 물론 진명만 화난 것은 아니었다. 뒤에 있던 송환희도 마찬가지로 얼굴이 붉게 달아올랐다. 그녀는 맹지영의 무분별한 말에 크게 화가 난 듯 보였다. 그녀는 침대에서 일어나 맹지영에게 다가갔다. “맹지영 씨, 지금 누가 뻔뻔하다는 거죠?” “선을 넘지 마세요!” 송환희는 가까이 다가가며 분노를 참으며 불쾌한 기색을 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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