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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789화

“아...” 진명은 송환희의 날카로운 질문에 그만 말문이 막혔다. 그는 일품 비약이 얼마나 귀하고 희귀한지 알고 있었고, 송 씨 가문처럼 재력이 있는 대가문에서는 돈 때문에 일품 비약을 팔 가능성이 없다는 것도 알고 있었다. 그 점에 대해 그는 이의를 제기할 수 없었다. “환희야, 마지막으로 경고하마.” “진 대표님에게 무례하게 굴지 말거라!” “계속해서 대표님께 무례하게 굴면 우리 가문의 법도로 처리하겠다!” 이때, 송 씨 어르신이 송환희를 매섭게 노려보며 소리쳤다. 송환희가 말한 것은 사실이었다. 송 씨 가문이 황성초를 진명에게 팔지는 않을 것이다. 하지만 송환희는 진명에게 여러 차례 무례한 언사를 했다. 다행히도 진명은 마음이 넓어 송환희의 행동을 크게 신경 쓰지 않았다. 송 씨 어르신은 이 점에 대해 안심했지만, 송환희가 계속해서 무례하게 굴면 행여나 진명이 불쾌해할까 걱정되었다. “저는...” 송 씨 어르신이 가문의 법을 들먹이자 송환희는 더 이상 반론할 수 없었다. 그녀는 결국 입을 다물었다. “송 씨 어르신, 정말로 이 황성초를 저에게 팔지 않겠습니까...?” 진명은 자신의 입장이 불리하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송환희의 조롱과 무례함에 대해서는 신경 쓰지 않았고, 송 씨 어르신을 그저 간절한 눈빛으로 바라보았다. 그가 할 수 있는 건 아무것도 없었다. “진 대표님, 환희가 말한 대로, 이 황성초는 저희 송 씨 가문에게도 매우 필요합니다…” “이런 귀중한 비약을 함부로 팔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만약 대표님께서 정말로 이 비약을 필요로 하신다면, 이 황성초를 대표님께 선물할 수는 있습니다...” 송 씨 어르신은 잠시 고민한 후 마치 큰 결정을 내린 듯 말했다. 몇 백억원의 돈은 결코 작은 금액이 아니었지만, 송 씨 가문은 재력이 충분해서 그 돈이 그다지 큰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따라서 일품 비약을 진명에게 팔기보다는 차라리 선물하는 것이 더 가치 있다고 판단하였다. “네? 뭐라고요?” 송 씨 어르신의 폭탄 발언에 진명과 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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