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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749화

“지 씨 어르신, 어서 도망치세요!” 진명과 대치하던 동안, 범준은 그 틈을 타 부상당한 지 씨 어르신 일행에게 급히 눈짓을 보냈다. 범준은 본래 지 씨 가문과와 친분이 없었지만, 적의 적은 아군이라는 말이 있듯이, 진명이 적이라는 공통점에서 그들은 한편이 될 수 있었다. 지 씨 어르신 일행이 진명과 깊은 갈등을 빚고 있는 상황에서 범준은 그들이 진명을 더 이상 활개치게 두고 볼 수 없었다. 그래서 그는 지 씨 어르신 일행에게 도망칠 기회를 주기 위해 나선 것이다. 이렇게 되면, 향후 지 씨 가문과 원만한 관계를 맺을 수 있으니, 그에게도 아주 좋은 기회였다. “응, 알겠네.” 범준의 신호를 받은 지 씨 어르신과 지한은 마치 깨어난 듯 정신을 차렸다. 잠시 쉬면서 부상에서 조금 회복된 그들은 일어나 주변을 둘러보았다. 곧이어 그들은 힘겹게 자리에서 일어나 도망갈 준비를 하였다! “가자!” 지 씨 어르신은 신속하게 두 명의 전존 경지 고수들에게 지한과 단영우를 데리고 달아날 것을 명령했다. 그들은 서둘러 몸을 일으키며 멀리 도망쳤다. 진명이 그들을 쫓아 복수할까 두려웠기 때문이다. “도망가려고? 그렇게 쉽게 도망갈 순 없어!” 진명은 눈이 차가워졌다. 그는 아까의 전투에서 지 씨 어르신 일행이 보인 오만한 태도에 크게 분노했다. 범준이 갑작스럽게 개입하면서 지 씨 어르신 일행에게 제대로 된 대가를 치르게 할 기회를 놓친 진명은 그들을 쉽게 놓아줄 생각이 없었다. 그는 즉시 몸을 움직여 지 씨 어르신 일행을 쫓기 시작했다. “여봐라, 저 놈을 막아라!” 범준은 신속하게 뒤에 있는 두 명의 서 씨 가문 고수들에게 명령했다. “예, 알겠습니다!” 두 명의 서 씨 가문 고수들은 범준의 명령에 따라 신속히 진명 앞에 섰다. 그들은 각각 강력한 기운을 내뿜으며 진명을 공격했다. 그들의 공격은 진명을 막는 데 충분했다. “전존 중기 경지!” 두 명의 서 씨 가문 고수들 공격의 기운을 느낀 진명은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그들은 전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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