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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736화

“진 부대표님, 그...그만하세요…” “지 씨 어르신은 향후 지 씨 가문을 이끌어가실 분이예요… 어르신께서는 이미 반보전존 경지에 도달했어요!” “부 대표님께서 감당할 수 있는 상대가 아니예요…” 맹지영은 걱정스러운 얼굴로 진명을 바라보았다. 그녀는 진림이 지 씨 어르신의 실력을 모르고 있다고 생각하였고, 서둘러 진명을 일깨워 주었다. 진림이 지 씨 어르신을 화나게 한다면 결과가 좋지 않을 것이라고 예측하였다. “나는 미친 게 아니야.” “반보전존의 무사요? 저는 전혀 두렵지가 않아요…” “어르신의 실력이 어떨지 매우 기대가 되는군요.” 진림은 경멸 섞인 미소를 지으며 대답했다. 그는 현재 전존 후기에 있는 자신의 실력을 감안했을 때, 지 씨 가문의 가주나 원로 고수들이 와도 자신에게 해를 가할 수 없다고 확신했다. 하물며 지 씨 어르신과 같은 반보전존 강자는 자신에게 상대도 되지 않는다고 여겼다. 그런 그가 지 씨 어르신과 지한을 안중에 둘 리가 있겠는가! “이 자식이... 정말 건방지군!” “네가 죽고 싶은 모양이로군!” 지 씨 어르신은 진림의 경멸적인 태도에 크게 격노하였다. 당장이라도 진림을 쳐버리고 싶었지만, 그의 아들 지한이 진림에게 제압당하고 있는 상황이어서 함부로 나설 수 없었다. 진림이 지한을 해칠까 걱정이 되었기 때문이다. 그는 잠시 마음을 가라앉히고 진림을 협박하기로 했다. “이놈아, 마지막 기회를 주도록 하지.” “내 아들을 당장 풀어주지 않으면, 그 대가를 치르게 될 거야…” 지 씨 어르신은 매섭게 진명을 노려보며 소리쳤다. 그의 몸에서 강력한 기운과 살기가 퍼져나오며 진림에게 압박을 가했다. 지한을 구하기 위해 우선 진림을 기세로 눌러보려는 의도였다. “흥, 제가 왜 도련님을 풀어줘야 하죠?” “저는 제 요구를 들어주기 전까지 절대 도련님을 풀어주지 않을 거예요.” “지금부터 3초의 시간을 드리죠.” “도련님이 자진해서 팔을 잘라 사과하든지, 아니면 제가 도련님의 다리를 부러뜨리든지, 결정하시죠.” 진림은 냉정하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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