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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455화

“안됩니다!” 진명의 말을 들은 맹휘준은 심장이 그만 쿵 하고 떨어지고 말았다. 그는 맹 씨 가문의 큰 도련님이자, 동시에 서부의 젊은 세대들 중 손꼽히는 준걸한 인물로서 사업적 능력과 재능이 매우 뛰어났다! 그는 진명이 단독으로 약재를 구매하려는 의도를 바로 알아차릴 수 있었다. 이는 바로 맹 씨 가문과의 합작을 하지 않으려는 속셈이 아닌가! 이것은 결코 그가 원하던 국면이 아니었다! “진 대표님…저희 할아버지께서 큰 실수를 범했습니다…” “가족들은 그저 이익에 눈이 멀어 제대로 된 결정을 내리지 못한 게 분명합니다…” “부디 저에게 시간을 좀 주세요…제가 할아버지와 얘기를 해보겠습니다.” 맹휘준은 간절한 눈빛으로 진명을 바라보았다. “아니요!” “이 일은 여기서 마무리 짓도록 하죠!” 진명은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 “하지만…” 맹휘준은 쉽게 단념하려 하지 않았다. 그는 서둘러 말을 이어나가려고 했지만, 이내 곧 진명에 의해 중단되었다. “아니요!” “합작은 비록 실패했지만, 저희 두 사람은 여전히 좋은 친구입니다!” “만약 약재를 처리하길 바라신다면, 저에게 꼭 연락을 주세요.” 진명이 말했다. “아…” 진명의 단호한 태도에 맹휘준은 깊은 침묵에 빠졌다. 그는 진명이 자신과 마찬가지로 이번 합작에 대해 얼마나 노력했는지 잘 알고 있었다. 진명은 그의 연락에 단번에 남부에서 서부로 찾아오기까지 하였다! 그러나 맹 씨 가문 가족들은 그런 진명의 노력을 전혀 신경쓰지 않은채, 오히려 진명을 멸시하였다! 또한, 이윤 분배에서 끝까지 자신의 고집을 꺾지 않았다! 그렇게 가족들의 오만방자함으로 인해, 그가 공들여 쌓은 탑은 순식간에 무너지고 말았다… 솔직히 말해서, 이번 합작이 실패한 이유는 바로 그들 맹 씨 가문의 오만방자한 태도 때문이다! 만약 그가 진명의 생각을 돌리고 싶다면, 그는 우선 맹 씨 어르신을 설득하여 진명의 요구 조건을 받아들이게 해야만 한다! 맹 씨 어르신이 진명의 요구를 받아들이기만 한다면, 명정 그룹과의 합작은 일말의 희망이 있을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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