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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40화

그가 이가혜를 좋아하는 일에 대해 눈앞의 서윤정은 어떤 방면에서든 이가혜보다 우수했다. 만약 그가 서윤정의 마음을 얻을 기회가 있다면 이가혜를 왜 쫓아다녀야 하는가! ‘넌 뭐야!’ ‘내 이름을 너가 알 자격이 있니!’ 서윤정은 콧방귀를 뀌고 태도가 도도했다. 그녀의 성격은 원래 아주 교만하고 화끈해서 강성시에 얼마나 많은 귀공자들이 그녀의 안중에도 없는데 어떻게 송동희를 좋게 보겠는가. ‘너……’ 송동희는 멍해졌다. 그는 줄곧 자신을 높게 여겼는데 어찌 서윤정에게 경멸을 받겠는가. 그는 분노를 참지 못하고 말했다. ‘넌 너가 뭐라고 생각하는데?’ ‘가난한 고아의 여자친구일 뿐인데 어디서 내 앞에서 고상한 척을 해!’ ‘죽을라고!’ 서윤정의 눈빛이 차가워지자 뺨을 한 대 후려쳤다. 퍅! 청량한 싸대기 소리가 울리고 송동희는 이명이 들리며 눈이 휘둥그래졌고 하마터면 넘어질 뻔 했다. ‘너……너가 감히 나를 때려?’ 송동희는 믿을 수 없다는 표정으로 뺨을 만졌다. ‘널 때리면 뭐 어때!’ 서윤정은 코웃음을 치며 송동희를 바라보는 눈빛이 마치 땅강아지를 보는 것 같았다. 송동희는 크게 분노했다. 비록 그는 여자를 때리는 습관은 없지만 그는 항상 체면을 중요시 했다. 지금은 많은 동창들 앞에서 여자한테 뺨을 맞으니 그는 참을 수 없어서 손바닥을 뒤로 젖히고 서윤정을 향해 날렸다. 퍽! 서윤정이 먼저 와서 송동희의 가슴을 걷어찼다. 송동현은 몇 번이나 구르더니 아주 세게 뒤통수를 벽에 부딪히고 머리에는 피가 흘렀다. 서윤정은 만만한 사람이 아니다. 방금 송동희의 불순한 말로 이미 그녀를 화나게 했기에 그녀는 멋쩍은 얼굴로 송동희가 일어나기도 전에 다가가서 뺨을 또 한대 때리려 했다. 진명은 크게 놀라서 빠르게 달려가 서윤정의 공격을 막았다. ‘윤정아. 그만해. ‘ ‘그래도 얘는 내 친구고 얘도 일부러 너에게 무례하게 굴은 건 아니야. ‘ ‘얘랑 같은 사람 처럼 굴지 마. ‘ 진명은 급하게 말했다. 송동희는 감사하지도 않았다. 그는 이마를 만지작거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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