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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3화

“당연하죠!” “지난주 임 대표님과 했던 약속을 목숨 걸고 지켜야죠!” 차 전무의 얼굴에 미소가 번졌다. “정말요?” “축하드립니다!” “프리미엄 화장품 라인은 우리 회사 발전에 매우 중요합니다. 임 대표님께서 이 일을 알게 된다면 반드시 연구개발팀을 표창할 거예요!” ...... 적지 않은 임원들이 축하 인사를 건넸다. 아첨하는 소리가 끊이지 않았다. “차 전무님, 정말 잘하셨어요!” 오진수조차 만족스러운 듯 고개를 끄덕였다. 지금 차 전무 라인에 선 사람으로서 연구개발팀이 연구에 성공한 것은 그에게도 좋은 일이었다. 내기에서 그와 차 전무 두 사람은 이미 절반은 승리한 것과 마찬가지였다! 하이힐 소리가 나자 임아린이 비서 오윤정을 데리고 회의실로 들어섰다. 자리에 앉은 임아린은 고개를 들었다. “어, 진명 씨와 한희정 씨가 왜 보이지 않죠?” “모르겠어요.” 모두들 고개를 가로저으며 의문을 품었다. “설마 진명 씨가 연구개발에 성공하지 못해 책임을 물을까 봐 일부러 무서워서 도주한 것은 아닐까요?” 차 전무가 비웃으며 말했다. 그럴 싸한 말이었다. “그렇게 허세를 부리더니 어디 숨었나 봐요. 망신도 이런 망신이 어디 있나요!” “맞아요. 진작에 믿을 수 없다고 생각했는데, 역시 그렇군요!” “우리 모두의 시간이나 낭비하고 말이에요!” ...... 사람들이 수군수군거렸다. 다들 하나같이 진명이 무서워서 도망갔을 것이라고 여겼다. 그들의 말에는 비아냥으로 가득했다. “대체 누가 그러는 겁니까, 제가 무서워서 도망 갔다고!” 콧방귀 뀌는 소리가 들리더니 진명이 손에 검은 자루를 들고 한희정과 함께 들어왔다. “공장에 잠깐 물건을 가지러 가느라 조금 늦었습니다.” “뒤에서 이렇게까지 헐뜯을 필요는 없잖아요!” 진명은 불쾌함을 표하더니 한희정과 함께 자리로 가서 앉았다. “무서우면 얼른 도망가세요!” “질까 봐 숨어 있었던 것 아닙니까!” 오진수가 비웃으며 말했다. “저는 당신이 질까 봐 두렵습니다!” 진명은 바로 대꾸하였다. “자, 모두 모였으니 회의 시작하겠습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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