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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27화

“진명아, 상대는 전존경의 존급 강자야…” “어서 빨리 이 곳을 떠나자!” 김이설은 조심스럽게 진명에게 말을 걸었다. 그녀는 최대한 빨리 진명이 이 곳을 빠져나가길 바랐다. 이전부터 김이설은 줄곧 진명이 상대의 차를 들이받고 자리를 빨리 뜨길 바랐다. 그러나 진명은 김이설의 충고를 무시한 채 기어코 상대와 정면으로 맞서려고 하였다! 현재 삼호존의 모든 신경은 온통 유 노인에게로 향해있었다! 즉, 지금은 진명과 그녀들이 이곳을 빠져나갈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인 셈이다! 그녀들은 이 귀중한 기회를 놓치고 싶지 않았다! “맞아…” “진명아, 어르신께서 시간을 벌어 주셨잖아…지금 빨리 떠나는 게 맞아.” ...... 임아린과 서윤정은 간절한 눈빛으로 진명을 바라보았다. 그녀들은 김이설과 마찬가지로 현재 자신들이 열세에 빠져 있다는 사실을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었다! 만약 진명과 그녀들이 계속 이곳에 남아있으려고 한다면, 틀림없이 좋지 않은 결말을 맞이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하지만, 반대로 그들이 안전하게 이곳을 떠난다면, 귀중한 목숨을 구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 또한, 유 노인과 같은 존급 강자들은 충분히 남 씨 가문 강자들을 따돌릴 수 있을 것이다! “도망치자고?” “그럴 수는 없어!” 진명은 단호하게 고개를 저으며 다시 한번 그녀들의 제의를 거절하였다. “하지만…” 생각지도 못한 진명의 거절에 그녀들은 당황할 수밖에 없었다! 그녀들은 진명이 왜 이렇게 고집을 부리는지 도무지 이해가 가질 않았다! 진명은 정녕 죽음이 두렵지 않다는 말인가! “걱정하지 마요!” “상대방은 절대 저의 적수가 될 수 없어요!” “제가 책임지고 처리할 테니,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진명은 여유로운 미소를 지어 보였다. “뭐라고?” 진명의 말을 들은 그녀들은 자신의 귀를 믿을 수 없었다. 그녀들은 삼호존, 오호존 그리고 육호존의 실력을 누구보다도 더 잘 알고 있었다. 상대는 무려 반보전존 이상의 존급 강자들이다! 전존경의 유 노인이라도 세 사람을 동시에 처리하기에는 다소 무리가 될 수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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