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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63화

“너……” 당안국의 움직임을 보고, 양세혁의 안색은 더욱 어두워질 수밖에 없었다. 그는 현재 당안국 쪽에 세 명의 존급 강자가 있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었다! 그렇기에 정면으로 당 씨 가문과 맞붙고자 한다면, 그들에게 있어서 아무런 득이 되지 않는다는 것도 잘 알고 있었다! 그러나, 그는 이러한 상황에도 불구하고, 진명에게 머리를 숙이고 굴복할 수는 없었다! 그가 또 어찌 이런 수모를 당할 수 있다는 말인가! 끼익! 그가 망설이는 사이에 몇 대의 고급 승용차가 심 씨 가문 저택 앞에 도착하였다. 이어서 차 문이 열리고, 백호와 황옥영이 황 씨 어르신을 모시고 차에서 걸어 나왔다! 황 씨 어르신은 뒤에 기세 등등한 황 씨 가문 고수들을 거느린 채, 엄청난 기세를 자랑하고 이었다! “황 씨 어르신께서 이곳엔 어쩐 일로 오셨습니까?” 이 광경을 본 영세혁과 강 씨 어르신은 크게 당황하고 말았다. 그러나, 뒤에 있던 영철은 문득 자신과 강현태가 나눴던 이야기가 머릿속에 떠올랐다. 이전에 강현태와 영철은 진명이 백호의 레벨을 폐하고, 이를 계기로 진명이 황 씨 가문의 원한을 사기를 바랐다. 지금 황 씨 어르신이 이렇게 많은 황 씨 가문 고수들을 거느리고 살벌하게 달려오는 것을 보고, 영철은 의미심장한 표정을 지었다. ‘우리의 계획이 성공한 건가?’ 터벅! 터벅! 이때, 황 씨 어르신은 당안국의 앞에 다가가 걸음을 멈추었다. “황 씨 어르신, 오랜만입니다!” 황 씨 어르신의 살기가 가득한 눈빛을 본 당안국은 그 순간 가슴이 철렁 내려앉고 말았다. 그의 마음 속에는 왠지 모를 안 좋은 예감이 들기 시작하였다. 그가 이번에 당 씨 가문 존급 고수들을 많이 거느리고 온 이유도 바로 황 씨 가문의 예상치 못한 개입을 막기 위함이었다! 그렇기에 그는 황 씨 어르신의 등장을 어느정도 예상하였기에, 그다지 크게 놀라지 않았다. 당 씨 가문과 황 씨 가문의 관계로 말하자면, 두 집안은 줄곧 좋은 관계를 유지해왔다. 비록 그는 황 씨 어르신이 이번에 온 이유를 어느정도 예상하였지만, 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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