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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90화

다음날 오후 진명은 오늘 오전에 임 씨 어르신과 임정휘 두 사람이 남부에 오는 것을 알고 있었다. 그렇기에 진명은 재빨리 집으로 돌아가 두 사람을 기다렸다. 잠시 후, 차 경적 소리가 울렸고, 마당에는 각양각색의 고급차가 마당에 멈줘섰다. “차가 왜 이렇게 많아?” 이 모습을 본 세 사람은 깜짝 놀랐다. 이어서 차 문이 열리고, 임 씨 어르신과 임정휘 부자 그리고 서 씨 어르신과 박 씨 어르신, 마지막으로 남왕 김진성이 차례대로 차에서 내렸다. “아하…” 그제서야 진명은 궁금증이 해결되었다. 원래 그는 오늘 임 씨 어르신과 임정휘만 남부에 오는 줄 알았다. ‘다들 따님들을 보러왔구나…; “어르신들, 정말 오랜만입니다…” 진명은 환하게 웃으며 그들을 맞이하였다. “그러게 말이다!” “두 사람은 요즘 무슨 일 없고?” ...... 임 씨 어르신이 웃으며 물었다. “하하…당연합니다.” 진명이 말했다. “......” 이 말을 들은 임아린과 김이설은 어이가 없는 표정으로 진명을 바라보았다. 그들은 남부에 온 이후부터 수도 없이 많은 적들을 맞이하였다. 하지만, 다행히 진명에게는 여러가지 숨겨진 능력들이 많았고, 그렇게 그들은 목숨을 부지할 수 있었다. 그러나, 이 모든 일들을 어르신들에게 말할 수는 없는 법. 진명은 서둘러 화제를 돌렸다. “참, 서 씨 어르신 이번에 남부에 오셨으면서 왜 미리 말씀 안 하셨습니까?” 진명은 의심스러운 눈초리로 서 씨 어르신을 바라보았다. “이렇게 갑자기 오면 더 반갑기도 하고, 또 너희들이 부담을 가질까 봐 미리 얘기하지 않았어…” 어르신들이 동시에 대답하였다. 서윤정, 김이설 그리고 박기영은 진명을 따라 남부에 온지 벌써 오랜 시간이 흘렀다. 딸들을 보낸 후, 그들은 한 시도 마음을 놓을 수 없었다. 그렇게 그들은 임 씨 어르신이 남부에 갈 계획이 있다는 얘기를 듣고, 깊은 상의 끝에 다함께 남부에 오게된 것이었다. “깜짝 방문이요? 감시 아니고요?” 김이설은 게슴츠레한 눈으로 김진성을 바라보았다. 김진성은 김이설이 남부에서 새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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