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56화
유지해는 전표의 인맥과 세력이 어느 정도인지 잘 아는 터라 그의 앞에서는 찍소리도 못하는 신세였다.
하지만 전표한테 놓고 말하면 개미 한 마리를 죽일 만큼 쉬운 일이다.
“이놈, 누구야?”
“우리 아빠한테 이따위 식으로 말해? 죽고 싶어?”
유재훈은 화를 내며 뛰쳐나와 전표한테 삿대질하며 욕했다. 진세연의 가족 앞에서 자신의 위풍과 능력을 한껏 뽐내고 싶었다.
“버릇없이 얻다 대고!”
“이 미친놈아, 입 닥쳐!"
유지해는 대경실색하며 유재훈의 얼굴에 뺌을 호되게 내리쳤다.
팍!
쟁쟁하게 소리가 났다.
멍해진 유재훈은 얼굴을 감싸 안고 어리둥절해서 아버지를 쳐다봤다. “아빠, 왜……왜 저를 때리세요?”
“그래, 너를 때렸어!”
“이분이 누구신지 알아? 운무산의 전표 형님이셔!”
유지해는 노발대발해서 말했다.
“전…… 전표 형님?”
유재훈은 비록 전표을 본 적이 없지만, 그의 명성은 오래전부터 자자했다.
전표가 운무산 구역에서 두목이라는 걸 알고 있었다. 결코 그의 아버지 유지해가 쉽게 건드릴 수 있는 인물이 아니다.
“이놈, 감히 전표 형님한테 함부로 말해? 빨리 무릎 꿇고 용서를 빌어!”
유지해는 호통을 쳤다.
깜짝 놀란 유재훈은 두 다리를 벌벌 떨면서 무릎을 털썩 꿇었다. “전표 형님, 제가 잘못했어요, 정말 잘못했어요, 제발 용서해 주세요……”
전표는 아무 말 없이 냉담하게 유재훈을 쳐다보았다.
유지해는 불안한 마음으로 체면을 무릅쓰고 빌었다. “전표 형님, 제 아들놈이 형님의 신분도 모르고 저지른 잘못이에요, 한 번만 용서해 주세요”
“유지해, 며칠 못 본 사이 배짱이 커졌는데!”
“내 부하들을 다 때리고 당신 간덩이가 부었네, 내가 누군지 알고 무례하게 굴어? 아들놈을 버르장머리 없게 키웠군!”
“네 눈에 보이는 게 없지!”
전표는 차가운 표정을 지었고 눈에는 살기가 가득 차 있었다.
전표의 공포스러운 모습에 유지해는 겁을 먹고 풀썩 꿇어앉아 싹싹 빌었다. “전표 형님, 고의로 그런 게 아니니 제발 용서해 주세요……”
이 광경을 목격한 이예원과 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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