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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36화

임 씨 어르신과 진명 일행들은 수군수군거리며 뭔가 상의하고 있는 모습에 전 씨 어르신의 표정이 싸늘해졌고 이내 그들의 의도를 눈치챘다. “도망가려고?” “그렇게는 안 되지!” 전 씨 어르신은 코웃음을 치더니 이내 손을 저었다. 그러자 그가 데리고 왔던 네 명의 전 씨 가문의 고수들이 뒤로 가면서 진명 일행의 퇴로를 막아버렸다. “젠장!” 도망갈 길이 없어지자 임 씨 어르신과 서 씨 어르신은 가슴이 철렁 내려앉았다! “진명, 이 멍청한 녀석!” “방금 그렇게 도망가라고 했는데, 굳이 안 가겠다고 고집을 부려선!” “이젠 더 이상 도망가고 싶어도 도망갈 수 없게 되어버렸잖니!” 임 씨 어르신은 화를 내면서 그를 나무랐고 속으로는 진명이 눈치도 없는 멍청한 놈이라고 욕하고 있었다. “어르신, 걱정하지 마세요. 저들이 저를 어쩌지는 못할 거예요!” 진명은 담담한 어투로 말했지만 한편 속으로는 살짝 불안해하고 있었고 겉으로 보이는 것처럼 자신이 있어 보이지 않았다. “너...” 임 씨 어르신과 서 씨 어르신, 그리고 김진성의 안색이 파래졌다! 아까 진명이 전 씨 어르신의 한 방에 중상을 입은 진명의 모습을 다 지켜보고 있었기 때문이다! 전 씨 어르신의 일격도 막아내지 못한 진명이 지금 감히 상대와 계속 맞서려고 했다! 그들은 진명이 도대체 무슨 자신감으로 나서는 것인지 알지 못했다! “이 자식아, 굳이 고집부릴 필요는 없네!” “내가 기회를 다시 줄 때 얼른 공법과 법보를 내놓으시게! 그럼, 목숨 정도는 살려주지!” “그렇지 않으면 앞으로 일어날 일들에 대해 후회나 하지 말게!” 전 씨 어르신은 고고한 자태로 진명을 개미 보듯 한 눈빛으로 보면서 그를 무시하고 있었다. 현실도 그러했다. 그의 전황급 실력엔 전왕 절정 이하의 고수들은 그의 눈엔 개미와 다를 바 없었고 더군다나 진명의 레벨은 아직 전왕 절정의 경지에 도달하지 못한 상태였다! 그랬기에 그의 눈엔 진명은 개미에 불과했다! 그 말을 들은 임아린과 서윤정은 마음이 흔들렸고 다시 희망을 품었다! 두 사람에겐 공법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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