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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17화

”그건 안돼요!” “윤정 씨를 그냥 이렇게 두고 갈 수는 없어요!” 진명이 소리쳤다. 지금 현재 진명에게는 임아린이 있다. 그렇기에 진명은 진심으로 서윤정의 행복을 바랐다. 만약 서윤정이 정말 마음에 드는 남자를 만나 행복하게 살 수만 있다면, 진명은 그녀를 진심으로 축복해줄 것이다. 그러나 채준은 진명이 생각했던 서윤정의 남편감과는 거리가 멀다. 채준은 강성 시에서 바람둥이로 이미 유명하다. 그런 쓰레기 같은 남자에게 서윤정을 맡길 수는 없다! 또한, 채 씨 가문은 그와 원수 관계이며, 동시에 서 씨 가문과 경쟁 가문이기도 하다! 그는 채준과 서윤정의 결혼을 허락해준 서 씨 가문이 도무지 이해가 가질 않았다. 그렇기에, 그는 이 사건의 진상을 밝히기 위해 해성 시에서 급하게 둘의 약혼식에 왔던 것이다. “진명아, 제발 빨리 가. 난 그 누구도 다치지 않았음 좋겠어…” 서윤정이 애원하며 말했다. 그녀는 진명을 눈물을 글썽거리며 힘껏 진명을 뒤로 밀었다. 하지만, 진명의 몸은 좀처럼 움직이지 않았다. 이어서 진명이 입을 열었다. “윤정 씨, 도대체 어떻게 된 일인지 솔직히 말해줘요!” 진명은 서윤정의 팔목을 덥석 잡으며 말했다. ‘윤정 씨의 반응을 보았을 때, 이 약혼식은 확실히 문제가 있어.’ “윤정 씨를 두고 그냥 갈 수는 없어요!” 진명이 소리쳤다. “진명, 네가 정말 죽고 싶어서 환장했어?” “초대하지도 않았는데, 어떻게 온 거야?” 채준은 더 이상 참지 못하고, 노발대발하며 말했다. “감히 채 씨 가문 따위가 날 죽일 수나 있겠어?” 진명은 채준을 보며 코웃음을 쳤다. 현재 진명의 실력을 미루어 보았을 때, 채 씨 가문 전체를 무너뜨리는 것은 다소 무리가 있다. 사실상 진명 혼자서 채 씨 가문을 상대하는 것은 헛된 꿈이나 마찬가지이다! “채 씨 가문은 모르지. 그럼 우리 전 씨 가문은 어때?” 무대 아래 편에서 전용준이 성큼성큼 걸어 올라왔다. 전용준의 뒤에는 전 씨 가문 고수들이 서 있었다. “누구시죠?” 진명은 상대방의 강대한 기세를 느낄 수 있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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