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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94화

마당. 많은 사람들의 경외하는 눈빛 속에서 진명은 오만하게 서서 이 상황을 바라보았다. 하지만, 사실 진명의 실력은 많은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처럼 전왕 후기의 슈퍼 경지에 도달한 것은 아니다! 그의 진정한 실력은 사실 그저 전왕 중기에 불과하였다. 그가 이번에 한 번에 채 씨 어르신을 물리칠 수 있었던 이유는 바로 이중량의 묘기의 힘이 매우 컸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채 씨 어르신의 진기를 막아내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었다. 심지어 진명은 채 씨 어르신의 공격을 막아내는 과정에서, 조금의 상처를 입기도 하였다. 다만 이 상처는 채 씨 어르신의 중상에 비하면 새 발의 피에 불과할 것이다! 이때 몇 분 지나지 않아, 진명은 팔의 상처를 조금 회복하게 되었다. 그렇게 그는 강렬한 기세를 띠며 빠른 속도로 채 씨 어르신에게 달려갔다. “빨리…빨리 막아…” 채 씨 어르신은 이미 놀라서 혼비백산한 상태였다. 아까 전이라면 모를까, 지금 채 씨 어르신은 엄청난 중상을 입은 상태였기 때문에 더 이상 진명의 공격을 받아낼 힘이 없었다. 곧이어 그는 자신의 신분을 잊은 채, 땅을 기어 다니며 진명의 공격을 힘겹게 피하였다. 그러나, 현재 진명은 그의 행동을 아랑곳하지 않고, 채 씨 어르신을 따라갔다. 그렇게 그는 안간 힘을 다해 진명의 공격을 피하였지만, 진명의 공격은 늘 그림자처럼 그를 따라다녔다. “이 건방진 자식!” 진명의 손에 놀아나는 채 씨 어르신을 보고, 채성오가 크게 소리쳤다. 곧이어 그는 진명의 어깨를 향해 주먹을 세게 날렸다. “가만 안 둬!” 그러나 진명은 코웃음을 쳤고, 이어서 다른 한 손으로 주먹을 휘두르며 맹렬하기 그지없는 위세로 채성오의 공격을 방어하였다. 퍽! 격렬한 충돌과 함께 진명은 빠른 속도로 채성오의 가슴에 주먹을 날렸다. 채성오는 자신이 진명의 적수가 아니라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 그저 방금 전 그가 주먹을 날린 이유는 바로, 진명으로부터 채 씨 어르신을 지키기 위함이었다! 곧이어 그는 오히려 진명의 주먹에 있는 힘을 빌려 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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