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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83화

사람들이 모두 충격에 빠져있을 때 아주 거대한 발소리가 들려왔고 그 소리의 주인은 바로 박 씨 가문의 두 번째 전왕경의 강자이자 박 씨 가문의 몇십 명 고수들을 이끄는 박정재였고 그가 위풍당당한 기세로 걸어 나왔다. 젠장, 박 씨 가문의 사람들이 다 모였잖아! 그 광경을 보고 있던 이태준과 임현식, 그리고 채 씨 가문의 사람들의 안색이 급변하였다. 엎친 데 덮친 격이었다! 원래 진명과 박 씨 어르신은 모두 각 방면에서의 절대적인 열세였다. 하지만 진명의 레벨이 전왕 중기의 경지에 도달하고 거기다 박 씨 가문의 고수들도 이미 모여들어 이태준과 채 씨 가문의 우세는 바로 사라져 버렸다. 비록 인원수에서는 이태준과 채 씨 가문의 쪽이 현저하게 우세를 차지하고 있었지만 진명 쪽엔 전왕 중기의 경지에 오른 최강자가 두 명이나 있었을 뿐만 아니라 게다가 이태준과 임현식도 이미 진명에게 부상을 당한 뒤였기에 실력이 많이 뒤떨어지고 있었다! 양측의 형세는 이미 비슷한 정도가 되어있었고 이태준과 채 씨 가문 쪽에서 진명을 죽이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 되었다! “아주 좋아!” “박 씨 가문의 고수들이 드디어 왔구나!” 박 씨 어르신과 박기영은 기쁜 기색을 감추지 못했고 마치 안정제라도 먹은 것처럼 마음이 놓이기 시작했다. “형님, 형세가 조금 밀리는 것 같으니 우리 가문에서는 먼저 후퇴를 하는게...” 채성오가 낮은 목소리로 얼른 채 씨 어르신에게 말했다. “그래.” 채 씨 어르신은 고개를 끄덕였다. 그는 자신의 쪽에선 이미 더 이상 진명을 상대할 능력이 없다는 것을 알고 있었고 속으로도 후퇴할 생각을 하고 있었다. 다른 한쪽에선 진명이 타깃을 이태준으로 바꿨다. “이태준 씨, 오늘이 당신의 마지막 날이 될 겁니다!” ”제가 오늘 당신을 이영걸과 함께 황천길을 걷게 해드리죠!” 진명은 잔뜩 음험한 표정으로 말했고 손바닥엔 영기들을 모으면서 한 걸음씩 이태준에게 다가가고 있었다. 전부터 이태준은 여러 차례 진명을 습격하여 사지로 몰아넣었으니 이젠 그가 복수를 할 때가 온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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