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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72화

“진명, 나와 내 가문 무인들이 앞을 막을 테니 자네는 이영걸을 잘 지키고 있어. 이영걸을 인질로 잡고 기영이와 임아린 씨를 데리고 도망쳐.” 박씨 어르신이 낮은 소리로 진명에게 말했다. 이제 그들과 진명은 단순한 협력관계가 아니었다. 진명은 위험을 무릅쓰고 임씨 저택에 쳐들어와서 박기영을 이영걸의 손에서 구출했다. 여태 쌓아온 정을 봐서라도 진명이 이태준의 손에 죽는 모습을 눈 뜨고 지켜볼 수는 없었다. 그나마 다행인 건, 이영걸이 진명의 손에 잡혔다는 사실이었다. 이영걸이 인질로 잡혀 있고 어르신은 전왕중기의 최강 실력을 가졌으니 어르신이 필두에 서서 무인들을 거느리고 싸움에 임하면 이태준과 채씨 가문 무인들을 잠깐이나마 붙잡아둘 수 있었다. 진명은 이 기회를 틈타 두 여자를 데리고 도망치면 된다. 진명만 순조롭게 도망치면 박씨 어르신도 철수할 생각이었다. 오늘의 원한은 훗날 갚아주면 그만이다. “도망갈 필요 없습니다. 어르신, 걱정하지 마세요. 아린이의 안전만 보장해 주시면 이태준과 채씨 가문의 오합지졸들은 제가 혼자 처리하겠습니다!” 진명이 담담한 표정으로 말했다. “뭐라고? 자네 혼자 이태준과 채씨 가문을 상대하겠다는 거야? 자네… 미쳤어?” 박씨 어르신은 화들짝 놀란 표정을 지었고 자신의 귀를 의심했다. 전왕중기의 최강자인 그도 이태준과 채씨 가문을 혼자 상대할 수 있다고 장담할 수 없다. 그런데 고작 종사절정에 도달한 진명이 겁도 없이 혼자 이들과 맞서겠다니! 미친 사람이 아니고서야 이 말을 믿을 리 없었다. “미친 게 아닙니다. 채씨 가문은 몇 번이나 사람을 보내 저를 암살하려고 했죠. 그 원수를 언제쯤 갚아줄까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저들이 죽음을 자초하니 당연히 소원을 이루게 해줘야죠!” 진명은 차가운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이태준과 채씨 가문은 항상 거슬리던 존재였다. 먼저 이태준을 처리하고 채씨 가문을 조용히 소멸시킬 계획이었는데 이 놈들이 약을 잘못 먹었는지 제 발로 걸어들어온 것이다. 진명이 원하던 그림이었다! 그는 앞으로 일이 귀찮아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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