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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18화

“윤정 씨, 저번에 내가 마사지 해주기로 했었죠? 지금 해줄까요? 안 피곤해요?” 진명은 바로 방향을 바꾸고 부드러운 미소를 지으며 그녀에게 말했다. “그거 여태 기억하고 있었어? 그래도 양심은 있네!” 서윤정은 콧방귀를 뀌면서도 입가가 비스듬히 올라갔다. 물론 진명이 다른 목적이 있어서라는 걸 알지만 그가 자신과 같이 있던 시간들을 기억하고 있다는 게 기분이 좋았다. 아주 사소한 일이었지만 그가 그걸 마음에 두고 있었다는 게 만족스러웠다. “당연히 기억하죠. 일단 여기 앉아봐요. 내가 마사지해 줄게요.” 진명은 자신의 이 방법이 통했다는 것을 알고 거의 승리를 확신했다. 결국 서윤정은 의자에 앉아 긴 다리를 진명의 허벅지에 올리고 그가 해주는 마사지를 충분히 즐겼다. 진명이 지난 번에 한의요법으로 마사지해 줄 때는 두 사람은 그냥 일반 친구 사이였기에 행동이 조심스러웠었다. 하지만 둘 사이에는 미묘한 변화가 찾아왔기에 그도 대범한 손길로 실력을 발휘했다. 그렇게 얼마나 지났을까. 진명의 뛰어난 마사지 실력 덕분에 서윤정은 온 몸이 한결 개운해졌다. 마음 속에 자리잡았던 불만과 서운함도 어느새 눈 녹듯이 사라졌다. “됐어. 이렇게까지 하는데 약재 주면 되잖아.” 서윤정은 길게 뻗은 다리를 다시 내리며 고개를 끄덕였다. “정말요? 진짜 고마워요!” 진명은 활짝 웃으며 아이처럼 기뻐했다. “그렇게 기뻐하지는 마. 약재 주는 대신 시간 날 때마다 나 보러 와야 해.” 서윤정이 입을 삐죽이며 말했다. “알았어요. 그렇게 할게요.” 진명도 고개를 끄덕이며 승낙했다. 서윤정이 무리한 요구를 한 것도 아니었고 친한 친구 사이에 거절할 수 있는 조건도 아니었다. “당연히 그렇게 나와야지!” 서윤정은 만족스러운 미소를 지었다. 사실 임아린을 진명의 마음에서 밀어낼 확률은 거의 없다는 것을 그녀도 알고 있었다. 하지만 신경 쓰고 싶지 않았다. 그녀는 화끈한 사랑을 추구하는 스타일이었고 앞으로 진명의 옆에서 그를 지켜볼 수 있는 것으로도 만족할 수 있었다. 다른 건 아무것도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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