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bfic
Open the Webfic App to read more wonderful content

제82장

주한기와 허진우는 사촌 형제였기에 서로 같이 아는 사람이 많을 것이었다. 그녀가 허진우의 친구를 몇 명 만난 적 없었지만 한두 명은 만났기에 주한기가 그렇게 대놓고 인스타에 올리면 그녀를 알아채는 사람이 있을 수도 있었다. 그녀는 비록 아직 주한기를 정식으로 받아주지 않았지만 그건 시간문제였다. 주한기는 아무런 문제가 없는 것 같았고 당당했고 전혀 머뭇거림이 없었다. "두려울 게 뭐가 있어요." 주아린은 시선을 거두고 운전에 집중했고 더는 얘기하지 않았다. 하지만 주한기는 그녀를 몰래 힐끗 보았다. 그녀의 옆 모습은 아주 부드러웠고 눈초리가 촘촘했고 코가 오뚝했다. 입술은 나른한 게 키스하기 좋아 보였다. 그런 생각이 들자 그는 머쓱해서 얼른 머리를 돌렸고 헛기침했다. 주한기가 출근하는 곳에 도착하자 주아린은 택시를 타고 사무실로 돌아갔다. 그녀는 주한기의 차를 운전하지 않았고 주한기도 강요하지 않고는 차 키를 받고 주아린이 떠나는 걸 보고 있었다. 주아린은 차 창문을 내리고 웃으며 그한테 손을 흔들었다. 하루 동안 주한기는 주아린이 차에 탔을 때의 웃음이 떠올라 입꼬리가 올라갔고 눈에는 설렘이 가득했다. ... 주아린이 사무실로 돌아온지 얼마 되지 않아 주한기의 꽃이 시간 맞춰 도착했다. 카드도 있었는데 카드에는 오글거리는 말들이 있었다. 주아린은 보지 않았고 비서가 읽어주었다. "사장님, 또 주한기 씨가 보내신 거죠?" 비서는 눈썹을 씰룩거리며 흥미롭다는 듯 웃었다. 주아린은 꽃을 받았고 카드도 빼앗았다. "알려고 하지 마." 비서는 억울해하며 입을 삐죽거렸다. "사장님, 너무 해요..." 주아린은 뒤돌아 사무실로 들어가 꽃을 테이블에 놓았다. 꽃은 아주 컸고 생생했고 물방울도 있었고 사람의 마음을 자극하는 향기도 났다. 그녀는 휴대폰으로 대충 사진을 찍고는 모두가 볼 수 있도록 설정하고는 인스타에 올렸다. 얼마 지나지 않아 조하영한테서 전화가 걸려 왔고 누가 꽃을 선물했는지 물었다. 주아린은 숨기지 않고 솔직하게 말했다. "주한기." "허진우 사촌 동생?

Locked chapters

Download the Webfic App to unlock even more exciting content

Turn on the phone camera to scan directly, or copy the link and open it in your mobile browser

© Webfic, All rights reserved

DIANZHONG TECHNOLOGY SINGAPORE PTE. LT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