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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8장

주아린은 음식을 세 개나 했고 국까지 끓였는데 모두 아주 담백했다. 기름도 많이 넣지 않아서 그가 먹기 힘들까 봐 물었다. "제가 매운 음식을 할 줄 몰라요, 먹기 괜찮아요?" "그럼요, 너무 맛있어요." 주한기는 A시 사람이었고 A시 사람들은 모두 매운 걸 먹기 좋아했기에 주아린도 갓 도착했을 때는 먹기 힘들어했다. 거리에도 모두 A시의 음식이었기에 그녀는 하는 수 없이 요리를 해야 했고 솜씨가 점점 좋아졌다. "한기 씨가 정말 칭찬을 잘하네요." 그녀는 그가 이렇게 진지하게 칭찬할 줄 생각도 못 했다. "저도 사람 보면서 해요, 아무나 칭찬하는 거 아니에요." "저 놀리는 거 아니죠?" "제가 지금 놀리는 거 같아요?" 주한기는 아주 진지하게 그녀를 빤히 쳐다보았다. "제가 경솔하게 생겼어요? 그럴 리가요, 제가 오늘 특별히 스타일까지 하고, 동생한테 향수도 빌렸어요." 주아린은 젓가락을 쥔 채로 웃음을 터뜨렸다. "그 정도로 진지해요?" "그럼요, 안 그러면 저 긴장해서 안 돼요." 주아린이 물었다. "왜 긴장하는데요?" "처음 아린 씨 집에 왔잖아요." 주한기는 여자를 처음 접촉하는 것 같았고 그녀보다 더 긴장해 했다. 사실 그녀도 확신할 수 없었고 주한기한테 먹힐 줄 몰랐다. 주한기는 나지막하게 말했지만 그녀의 표정을 모두 놓치지 않았다. "제가 한 말 모두 진짜예요, 지금 이 상황을 유지하고 싶다면 존중해 주고 함부로 하지 않을게요. 아린 씨가 원하면 언제든지 저한테 말하시면 돼요." "저희는 그냥 정상적인 친구로 사귀면 돼요, 부담 가지시지 마세요." 주아린은 고개를 떨구고 말했다. "알아요." 밥을 먹고 나서 주한기는 그릇을 씻고 테이블을 닦고 쓰레기까지 버렸다. 그가 돌아오자 주아린은 차를 타서 테이블에 놓았는데 찻잔은 도자기로 만든 거였고 아주 귀여웠다. 그건 평범한 찻잔이 아니었고 정교하지도 않고 그저 귀엽기만 했는데 그는 아주 재미있는 것 같았다. "차가 이렇게 많아요?" "차 안 좋아해요?" "아니요, 평소에 이렇게 차 마셔요?" "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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