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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3장

이 말을 들은 검은 얼굴의 경호원이 웃으며 하얀 이를 드러냈고 검은 피부 사이로 불그스름한 빛이 보였다. 그는 가슴을 두드리며 다짐했다. “네. 제가 앞으로 채원 아가씨 아무도 못 건드리게 지키겠습니다.” 박민철은 만족하며 고개를 끄덕였고 온채원은 이상한 표정을 지었다. 박태성이 아직 뒤에서 지켜보고 있는데 경호원이 이렇게 기뻐해도 되는 건가? 결국 어쩔 수 없이 물었다. “절 아세요?” 안수호는 솔직하게 고개를 끄덕였다. “알아요. 삼촌한테 채원 아가씨 얘기를 들었어요. 삼촌 말로는 제가 멍청하고 도련님 성격도 좋지 않아서 제가 도련님 곁에 있으면 화만 돋운다고 하더라고요. 채원 아가씨는 성격이 좋으니까 앞으로 이쪽으로 자주 움직이면서 언제 채원 아가씨 쪽에 올지 모르니 눈도장 찍으라고 했어요.” 온채원의 표정이 더욱 의아해졌다. 다들 그녀에게 솔직하다고 하는데 지금 눈앞에 있는 경호원이 자신보다 더 솔직하다고 느꼈다. 박태성 앞에서 박태성의 성격이 나쁘다고 말하다니. 온채원이 다시 물었다. “삼촌이 누구세요?” 안수호는 솔직하게 답했다. “제 삼촌 이름은 안상근이고 어르신 곁에서 10년 넘게 운전기사로 일하고 계세요.” 온채원은 한 마디로 전부를 설명하는 그의 모습에 웃음이 났다. “그래도 경호원은 필요 없어요.” 안수호의 검은 얼굴이 한층 어두워졌다. “그러지 마세요, 채원 아가씨. 저 정말 대단해요. 도련님도 저 못 이겨요. 삼촌 말로는 제가 도련님 곁에서 자꾸 사고 치면 언젠가 도련님한테 맞아 죽는다고 했어요.” 박민철도 웃으며 말했다. “그냥 둬. 어리바리하고 멍청해 보여도 실력은 뛰어나. 꼭 싸움이 아니라도 운전이나 물건 나르는 것도 잘해.” 안수호는 힘차게 고개를 끄덕였다. “전 아주 쓸모가 많아요.” 온채원도 더 거절하지 못하고 그를 남길 수밖에 없었다. 박태성은 여전히 뒤에서 지켜보고 있었지만 아무도 박태성에게 의견을 묻지 않았다. 박민철이 온채원을 차에 태우려 하자 박태성이 드디어 입을 열었다. “어디로 데려가시는 거예요?” 박민철은 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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