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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6장

온채원이 괴롭힘을 당하자 인근 상인들이 하나둘씩 모여들었다. “지금 뭐 하시는 거예요?” “오해가 있으면 말로 해결해야지. 이렇게 사람을 때려서 되겠어요?” “한 번만 더 손대면 우리가 경찰에 신고할 거예요.” 몰려드는 사람들이 많아지자 흉악한 인상의 남자들은 엉망진창이 된 가게를 힐끗 보고선 서로 눈빛을 주고받았다. “가자.” 그들이 떠난 후, 온채원은 오가경을 일으켜 세우기 위해 재빨리 몸을 돌렸다. 그런데 뒤를 돌아보니 얼굴이 창백하게 질린 채로 거친 숨을 내쉬는 오가영이 보였다. “사장님, 괜찮아요?” 옆가게 사장이 입을 열었다. “이 언니 또 발작했네. 약 어딨어?” 오가경은 힘겹게 입을 열었다. “없어.” 그 말이 끝나자마자 사람들은 우왕좌왕하기 시작했다. “얼른 구급차 불러.” “불렀는데 여기까지 오려면 시간이 좀 걸릴 것 같아요.” “이거... 무슨 일 생기는 건 아니겠지?” 온채원은 안색이 창백한 오가경을 보고선 망설임없이 걸어가서 등에 업었다. 다소 마른 체형인 온채원이 몸집이 있는 오가경을 업으려고 하자 사람들은 걱정이 밀려왔다. 이때 어떤 남자가 입을 열었다. “채원아, 업고 어디로 가려고?” 온채원은 오가경을 업고선 확신에 찬 목소리로 답했다. “여긴 길이 너무 좁아서 구급차가 못 들어올 수도 있어요. 저 앞까지 나가면 조금이라도 빨리 병원에 도착할 수 있을 거예요.” “내가 업을게. 너처럼 마른 애가 무슨 힘이 있다고.” “괜찮아요. 다들 도와주셔서 너무 감사해요. 가게 좀 부탁할게요.” 그 말을 끝으로 온채원은 온가경을 업고 황급히 재래시장을 벗어났다. 어찌나 빠른지 불과 몇 분 만에 1 구역에 도착했다. 힘이 센 건 맞지만 고작 50kg에 불과한 여자가 누군가를 등에 업고 미친 듯이 달렸으니 엄청난 체력소모에 온몸이 땀으로 흠뻑 젖었다. 온채원의 등에 업힌 오가경은 이따금씩 들려오는 그녀의 거친 숨소리에 마음이 착잡했다. 이때 익숙한 차 한 대가 온채원의 앞을 가로막았다. 온채원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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