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9장
"아니, 아무것도, 아무 말도 안 했어. 하하...”
신이한은 웃으면서 임한성을 잡아당겨 얼른 서지훈의 발걸음을 따라갔다.
임한성이 물었다.
"지훈아, 왜 그래? 기분이 안 좋은것 같은데? ”
서지훈은 입꼬리를 끌어올리며 말했다.
"귀신 들렸나바. ”
고아람과 이혼한 후, 서지훈은 자신이 여전히 그녀를 신경 쓰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특히 그들이 4년 동안 함께 살았던 집이 고아람에 의해 부숴지는 것을 보고 서지훔의 마음도 혼란스러워졌다.
만회할 마음은 있지만 고아람은 절대 그에게 기회를 주려고 하지 않는다.
자신에 대한 마음을 접은후 무관심한 그녀의 얼굴을 생각하니 서지훈은 심장이 아파왔다.
"오늘 취하지 않으면 집 못가. "
서지훈은 답답한듯 옷 깃을 풀어 헤쳤다.
임한성은 그가 왜 기분이 안 좋은지 대충 알았다, 틀림없이 고아람과 관련이 있을 것이다.
임한성은 한숨을 쉬었다.
“이한아, 너도 나이가 적지 않으니 마음을 다잡고 마음에 드는 여성분을 만나면 소중히 여겨. 잃어버리고 나서 후회하지 말고. ”
신이한은 어이가 없었다.
"어디 아프냐? 클럽 죽돌이 임한성이 개과천선해서 좋은 남자가 되기로 한거야? ”
임한성의 웃음에는 약간의 진지함이 담겨있었다.
"나는 네가 후회하지 않았으면 좋겠어. 내 마음이 흔들리는 여자를 만났더라면, 나도 마음을 다잡았을 거야, 다만 아직 만나지 못했을 뿐이야. ”
신이한의 머릿속에 신미연의 얼굴이 스쳐 지나가자그는 이내 고개를 가로저으며 불쑥 튀어나온 자신의 생각을 부정했다.
‘내가 신미연을 좋아하는 것이 아니라, 그날 밤 너무 격렬해서 잊을 수 없었을 뿐이야.’
이 세상에 진정한 사랑이 어떻게 그리 많을까?
서지훈이 코웃음을 쳤다.
“지금 날 비꼬는거야?”
신이한은 이렇게 민감한 얘기를 꺼내서 뭐 하느냐는 눈빛으로 임한성을 노려보았다.
"에이 설마, 아니야."
임한성이 방 문을 열었다.
“지난번에 남김 좋은 술을 내가 가져오라고 했어, 오늘 취하지 않으면 누구도 집 못가. ”
임한성은 정신을 번쩍 차렸다.
"가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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