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7장
고아람은 스트레스도 풀겸 술을 좀 마시고 푹 자고 일어나 내일 맑은 정신으로 이 사건을 해결할수 있을것 같았다.
고급 양주 한 병을 한잔 두잔씩 마시다 보니 술은 이미 바닥이 났고 고아람은 술에 취해서 머리가 어지럽기 시작했다.
룸의 문이 갑자기 열리더니, 한 쌍의 남녀가 껴안고 비틀거리며 들어왔다.
룸 안에는 고아람과 박해일만 있을 뿐 노래를 부르지도, 술을 마시라고 권유하지도, 게임을 하지도 않았기 때문에 룸 안은 조용하고 어두웠다.
그 남녀는 여기에 사람이 있는 것을 전혀 발견하지 못했고, 여기서 낯뜨거운 일을 하려고 했다.
두 사람의 격렬한 키스는 뜨거운 용암처럼 두 사람의 이성을 불태우고 있었다.
서로의 몸에서 답을 찾으려 했고 서로의 옷을 쥐어뜯었다.
두 사람 모두 다급해 보였고 몸놀림은 더욱 대담했다.
고아람은 어안이 벙벙했다.
’이거 영화 틀어주는 건가?‘
‘둘이 뭐하는 거지?’
고아람은 다소 취한 표정으로 박해일의 소매를 잡아당겼다.
“클럽에서 영화도 틀어주나요?”
여자가 목소리를 들었다.
"누구야? ”
남자는 욕을 퍼붓는다.
"누가 내 흥을 깨는거야...”
그들이 고개를 돌리자 소파에 남녀가 앉아 있었다.
여자는 남자를 끌어당겼다.
“장소 바꿔.”
이것은 다른 사람의 룸이고, 그들이 실수로 다른 사람의 영역을 침범한 것이다.
남자는 욕설을 퍼붓다가 여자에게 끌려갔다.
박해일은 이런 사람들과 말다툼을 하는 게 귀찮았다.
고아람은 눈을 가늘게 뜨고 말했다.
"왜 영화가 끊긴거예요? ”
박해일은 고개를 돌려 눈을 살짝 내리깔았는데 이글거리는 눈빛은 마치 두 개의 불꽃같았다.
‘보는 게 좋아? ”
고아람은 취기가 어렴풋이 돌아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네…”
장면이 얼마나 뜨거웠는지.
요즘 영화는 점점 대담해지고 있다고 생각했다.
"정말 취한 건가요? "
빛과 그림자가 교차되며 박해일의 이목구비가 더욱 뚜렷해졌고, 그는 눈을 내리깔고 그녀를 뚫어지게 바라보았다.
고아람은 머릿속이 복잡했지만 고개를 가로저었다.
“아니요… 멀쩡해요.”
’안 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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