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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73장

“그러게 말이에요. 정말 신통방통하다고 들었는데 오래전에 남인사로 은거하시고 별로 나오지 않으신다고 들었어요.” “근데 이 아가씨가 어디서 법진 스님을 찾은 걸까요?” 순식간에 파티장 안이 다시 웅성웅성하기 시작했다. 정은지가 준비한 선물은 어떤 의미로는 여준수가 준비한 선물보다 훨씬 귀하고 구하기 어려운 선물이었다. 그리고 여준수도 정은지가 이런 선물을 준비하고 있었는지 전혀 몰랐었기에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선물을 본 강순자는 감동의 눈물을 흘리기 직전이었다. 강순자 나이대의 어르신들에게 법진 스님은 한 시대를 풍미했던 인물로서 선물의 의미가 더 소중했다. 강순자는 정은지의 손을 잡으며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은지야, 정말 고맙다!” 그러자 정은지도 할머니의 손을 잡고 활짝 웃으며 대답했다. “아니에요. 할머님, 제가 마땅히 해야 할 일인걸요.” 파티장에서는 어느새 박수갈채가 쏟아져 나왔다. 그리고 그때, 무대 아래서 갑자기 귀가 아플 만큼 날카로운 목소리가 들려왔다. 여아린이 목불을 보며 의심하는 말투로 물었다. “법진 스님은 이미 은거하셨다고 하는데, 그럼 법진 스님의 물건은 구하기가 정말 어렵겠네? 은지야, 이 목불 어디서 구한 거야? 설마 조작한 건 아니겠지?” 여아린의 말이 끝나자 파티장은 순식간에 정적이 흘렀다. 그리고 어색한 분위기가 파티장을 감돌았다. 한아진은 강순자에게 선물을 드리는 장면을 보고 심기가 매우 불편했었다. 분명 여준수가 결제한 선물인데 모두 정은지의 덕이라며 정은지를 한껏 띄워줬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금 여아린이 나와서 정은지를 의심하는 걸 보니 기분이 좋아져 싸움 구경을 할 생각에 신이 났다. 그러자 정은지가 웃으며 별일 아니라는 듯 당당하게 여아린에게 말했다. “아린아, 할머님 생신인 이 중요한 자리에서 내가 어떻게 감히 조작하겠어?” “그건 모르는 일이지. 너 같은 사람이 무슨 짓을 할 줄 알고.” 여아린이 정은지를 노려보며 쏘아붙였다. 여아린의 말을 들은 정은지는 대꾸할 가치도 없다고 느껴졌다. 하지만 다시 한번 침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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