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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7장

고하준은 한아진을 위로하려 접근했지만 그녀가 이런 식으로 말할 줄은 몰랐다. 순간 고하준도 분노한 듯 말했다. “한아진, 나한테 말하는 태도가 그게 뭐야!” 그 말에 한아진도 끓어오르는 분노를 주체할 수 없었다. “하! 내가 뭐 틀린 말이라도 했어? 너 스스로 은지를 꼭 자기 걸로 만들겠다고 했잖아. 하지만 결과는 어떤데? 결국 넌 말만 번지르르하게 하고 실제로는 아무 쓸모도 없는 쓰레기잖아!” 한아진의 말에 수치심과 분노로 얼룩진 고하준은 순간 얼굴색마저 변해버렸다. “그러는 넌 얼마나 쓸모가 있다고 생각해?” 고하준은 비웃음을 터뜨리며 계속하여 조롱했다. “넌 네가 똑똑하고 하는 짓마다 네 손안에 있다고 생각하나 본데 결국 얻은 건 하나도 없잖아? 그저 뒤에서 수작을 부릴 줄만 알지. 한아진, 양심에 손을 얹고 생각해 봐. 여준수가 너를 한 번이라도 제대로 쳐다봤던 적 있어?” “너!” 그 말에 한아진은 분노에 휩싸여 숨이 턱 막혔다. 하지만 가장 잔인한 것은 고하준의 말이 모두 사실이라는 것이었다. 한아진이 아무리 화려하게 꾸며도 여준수는 단 한 번도 그녀에게 관심을 준 적 없었다. 한아진은 스스로에게 물었다. ‘대체 뭐가 문제인 거지?’ 이때 고하준이 또다시 무례한 말투로 덧붙였다. “그리고 하나 더 경고하는데. 한아진, 너와 내 사이는 협력하는 관계일 뿐이야. 내가 네 충실한 개라도 되는 듯 함부로 말하지 마! 그리고 내가 뭘 하든 그건 내 자유야. 네가 뭐라도 되는 듯 굴지 마!” 순간 한아진은 고하준이 퍼붓는 말에 말문이 막혔다. 결국 그녀는 모든 잘못을 정은지에게 돌려버렸다. “아니야. 이건 우리의 잘못이 아니야. 은지가 변한 것 때문이야!” “최근에 은지를 지켜보면서 깨달았어. 은지는 마치 누군가 바꾸기라도 한 것처럼 완전히 달라졌어. 이제 우리 마음대로 통제할 수 없는 사람이 된 거야.” 그 말에 고하준은 차가운 웃음을 내뱉었다. “차라리 은지가 각성했다고 말하지 그래?” “각성해서 네 속셈을 다 간파했으니 이제 다른 사람이 된 거지. 한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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