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84장
타이틀이 매우 눈에 띄었기에 팝업을 본 사람들은 너나 할 것 없이 클릭해 기사를 읽기 시작했다.
뉴스는 먼저 임지현의 가정사가 얼마나 어려운지를 폭로했다.
임지현이 아주 어릴 때, 아버지는 절도와 같은 불법 행위로 인해 감옥에 갔고 몇 년째 출소하지 못하고 있었다.
어머니는 홀로 가정을 책임지며 생활을 꾸려야 했는데 건강이 좋지 않아 노동할 수 있는 능력이 거의 없었고 결국 폐지를 주워서 생계를 유지할 수밖에 없었다.
홀로 가정을 꾸려가기도 힘든데 집안의 막내아들은 하필이면 공부도 하지 않고 불량배처럼 행세했다.
그는 가족의 부담을 덜어주는 대신, 밖에서 싸움질을 하고 문제를 일으키며 오히려 가족의 짐을 늘리고 있었다.
매년 받는 장학금은 거의 임지현의 몫이었지만 그 정도로는 턱없이 부족했다.
그래서 임지현은 가정의 부담을 덜기 위해 매일 열심히 공부하는 것 외에도 틈틈이 학교 밖에서 아르바이트를 해야만 했다.
신문에서는 기자들이 그녀가 일하는 가게를 찾아가 인터뷰까지 했다.
그 가게 주인들은 모두 임지현의 성실하고 착한 성품을 증언했다.
그녀는 항상 성실하고 예의 바르며 일에 최선을 다하는 학생이라고 모두가 한 목소리로 말했다.
이렇게 훌륭한 아이가 어찌 누군가를 유혹하거나 남학생과 엮일 수 있겠냐며 말이다.
심지어 과거 임지현은 살던 곳의 이웃들도 인터뷰에 응했다.
그들은 임지현이 효심 깊은 아이였으며 어릴 때부터 무척이나 얌전했다고 증언했다.
그녀는 매일 학교에서 돌아와 숙제를 마친 뒤에는 어머니를 도와 집안일을 했으며 쓰레기를 버리러 나올 때도 항상 이웃들에게 인사를 건넸다고 한다.
이렇게 착실하고 외박 한 번 한 적 없는 임지현에게 어떻게 그런 말도 안 되는 소문이 퍼질 수 있냐며 이웃들은 이구동성으로 말했다.
게다가 기자들은 임지현이 다녔던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를 모두 방문하여 그녀의 옛 동창들과 선생님들을 인터뷰했다.
그들은 한결같이 임지현이 어릴 때부터 선한 마음을 가졌고 성실하며 뛰어난 성적을 자랑하는 학생이었다고 입을 모았다.
그런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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