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4화
“돈 안 받을게요. 정말로 안 받을게요...”
부형준은 눈물을 질질 짜면서 간곡히 말했다.
“알겠어요. 그렇게 간절히 바라니 어쩔 수 없네요. 돈은 주지 않겠어요.”
방우혁은 그렇게 말하더니 정색하며 말했다.
“요수에 관한 정보가 있나요?”
요수?
부형준은 빠르게 머리를 굴려서 2년 전 얻었던 정보를 떠올렸다.
“있어요. 강남에 있다고 했어요. 일, 일단 내 뼈부터 맞춰줘요. 너무 고통스러워서 숨을 쉴 수가 없어요.”
부형준의 말을 들은 방우혁은 몸을 숙여서 부형준의 왼쪽 다리뼈를 맞춰주었다.
“말해요.”
방우혁이 말했다.
비록 다리 하나만 돌아왔지만 고통은 많이 줄어들었다.
“삼화시에 원시림이 하나 있어요... 그곳에서 한동안 자주 야생동물의 우는 소리가 들렸대요. 그래서 정부에서 사람을 시켜 조사해 봤는데 거기 갔던 사람들 모두 돌아오지 못했다고 해요. 그러다가 거기에 또 병사들을 보냈는데 그 사람들도 돌아오지 못했대요... 그 뒤로 그 숲은 봉쇄되었고 그렇게 2년이 흘렀어요.”
부형준이 말했다.
부형준의 말을 들은 방우혁은 생각에 잠겼다.
삼화시 원시림, 야생동물의 울음소리.
그 얘기들을 들으면 요수가 나타났을 수도 있을 듯했다.
“그 말이 진짜라고 확신할 수 있어요?”
방우혁이 물었다.
“맹세해요. 만약 내가 거짓말을 했다면 벼락을 맞도록 할게요...”
부형준이 맹세했다.
방우혁은 잠깐 고민한 뒤 부형준의 두 팔과 오른 다리의 뼈를 맞춰주었고 부형준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더니 부들대면서 일어났다.
“꺼져요. 앞으로는 너무 건방 떨지 말고요.”
방우혁이 말했다.
부형준은 한 차례 고초를 겪었기 때문에 더는 방우혁을 향해 큰소리를 칠 수 없었다.
“부... 형준 씨. 제가 사람을 시켜 바래다 드리도록 하죠.”
지동휘가 말했다.
곧이어 운전기사 한 명이 위층으로 올라와 사지가 아픈 부형준을 부축하여 아래층으로 내려갔다.
부형준은 떠나기 전 몸을 돌려 물었다.
“방우혁 씨, 혹시 그 숲에 들어갈 생각인 건가요?”
“그쪽이랑 상관없는 일이잖아요.”
방우혁은 덤덤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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