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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0장

팀장이 시작 부분을 이야기하자 고하진은 컴퓨터 앞에 앉아 빠르게 타자를 시작하는 바람에 팀장은 하던 말을 멈췄다. “계속해요.” 고하진은 계속 타자를 하며 고개도 들지 않았지만 의미는 더없이 명확했다. 팀장은 지금 몹시 어리둥절했다. 이 여자는 대체 뭐 하는 사람이지? 뭐 하러 온 거지? 타자 속도가 얼마나 빠른지 분당 400타는 나올 것 같았다. 이렇게 빨리 타자를 하면서 보고가 귀에 들어간다고? 멀티를 아무리 잘해도 이건 좀 불가능하지 않을까? 지금 장난하는 건가? 우리를 놀리러 온 건가? 팀장은 다시 한번 초림을 쳐다봤다. “시키는 대로 해. 계속해, 계속.” 초림은 지금 될 대로 되라는 상태라 화도 나지 않았다. 사람은 그가 데려왔고, 이렇게 된 이상 협조나 하면 그만이었다. 어차피 손해 볼 건 없었다. 팀장은 하는 수 없이 계속 말을 이어갔다. 팀장은 지금 고하진의 옆에 서 있었다. 그는 보고를 하면서도 참지 못하고 고하진이 노트북에 타자를 하는 내용을 흘깃 쳐다봤다. 팀장은 단박에 알아봤다. 이건 아마도 이번 케이스의 기획안이었다. 도련님은 이 사람을 불러 기획안을 다시 쓰려는 건가? 이게 가능할 리가? 팀장은 보고를 하고 있어 딴 생각을 할 겨를이 없었기에 고하진이 타자한 내용을 자세히 보지 못했다. 그저 이 상황이 웃길 뿐이었다 저렇게 젊은 여자를 불러오다니, 정말로 장난하자는 건가? 장난이 분명했다. 딴 생각을 하고 있던 탓에 팀장의 보고 속도가 느려졌다.\ 고하진은 몇몇 중점들을 들은 뒤 곧바로 말을 잘랐다. “단가는 최소 10% 정도 높고 예상 수입은 3% 정도 낮네요. 디자인 이념은 괜찮은데 기획안은 새롭지도 않고 겉만 번지르르하군요.” 고하진은 그렇게 말하면서도 타자하는 손은 느려지지 않았다. “하….” 팀장은 곧바로 코웃음을 흘렸다. “당신 기획이 뭔지나 압니까? 계획이 뭔지나 아시냐고요. 저희가 한 달 동안 가장 정확하게 계산하면서 제일 세심하게 계산을 하고 나서야 이런 데이터를 얻었는데 지금 단가가 10% 높게 계산됐다고 하는 거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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