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6장 돌아온 나의 형제
대호무관과 범표무관은 동일한 수준의 무관이었다. 라이벌이기도 했기에 평상시에 서로 상종을 하지 않았다.
그런데 강대호가 남아있다니.
의외의 인물이 남아있어 유범표는 다소 뜻밖이었다.
“대호님, 혹시 다른 방법이라도 있는 겁니까?”
“중해무맹의 맹주 자리에 더는 배원준이 앉아 있어서는 안 되죠. 그리고 4대 무관의 관주들도 전부 폐물입니다. 이젠 물러날 때가 되었죠. 우리 중해무맹의 4대 무관도 다시 정할 필요가 있습니다. 전 범표무관과 범표님의 실력이라면 분명 새로운 4대 무관 중 하나가 될 수 있으리라 믿습니다. 범표님도 실력이 대단하시니까 분명 4대 고수 중 한 명이 될 수 있겠지요! 다만... 이 모든 전제는 며칠 후에 있을 중해무맹 맹주 선거에서 범표님이 저를 맹주로 뽑아주셔야 할 수 있는 것입니다.”
강대호의 이 말은 유범표를 충분히 놀라게 했다.
“지금 무슨 말씀을 하신 거죠? 맹주로 뽑아달라고요, 맹주 자리에 앉고 싶은 겁니까? 대호님, 중해무맹의 맹주 자리는 선거만으로 앉을 수 있는 게 아니지요. 맹주 자리에 앉고 싶다면 4대 고수들과 실력을 겨루어 전부 쓰러뜨려야 맹주가 될 수 있는 겁니다. 대호님의 실력은 저랑 비슷하지요. 하지만 그 네 명의 늙은이와 겨루기엔 많이 부족하죠. 그러니까 제가 대호님을 맹주 후보로 뽑는다고 해도 대호님께는 맹주 자리를 빼앗을 능력이 없다는 겁니다!”
“중해무맹의 규칙엔 맹주 자리는 무조건 직접 4대 고수들과 실력을 겨루어서 앉을 수 있는 건 아니죠. 우리 대호무관의 사람이 4대 고수들을 이긴다면 저한테 맹주 자리에 앉을 자격이 생기는 겁니다.”
“대호무관에서 실력이 가장 강한 사람은 대호님이 아닌가요? 설마 대호무관에 대호님보다 실력이 더 뛰어난 숨겨둔 인물이라도 있는 겁니까?”
“범표님, 지금 저와 범표님은 한배를 탄 운명이니 더는 숨기지 않겠습니다. 사실 저에겐 형제가 있습니다. 이름은 강이호죠. 강이호의 실력은 이미 저를 훨씬 뛰어넘었습니다. 전에는 줄곧 다른 도시에서 살다가 최근에 중해로 돌아왔지요. 강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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